코펜하겐사이클시크1 쫄쫄이 바지에 대항하는 99%를 위한 시크한 자전거 대학원 다닐 때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와 인류학 수업을 듣던 프랑스 애가 나에게 물었다. "궁금한 게 있는데, 여기서는 산에 갈 때 유니폼을 입어야만 하냐?"응? 뭔 소리다냐, 했다.이 아이는 한국에 너무 적응을 잘해 마초 비스무리해진, 얼굴만 외쿡인인 그런 프랑스 애가 아니었다. 한국에서 인류학 수업 듣겠다고 앉아있던 애인데 그 마이너리티가 오죽하겠냐마는,이렇게 여념없이 '깨는' 질문을 던짐으로써이것이 정녕 인류학적 시선으로, 외부에서 내부를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것인가 하는 깨우침을 얻게 하였다. 학교 주변에 주말마다 등산객들이 드나들던 산이 하나 있었는데그 아이가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고가면서 등산객들을 면밀히 관찰한 바였다. 태국에서는 대학생도 똑같이 교복을 입듯이, 캐나다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 2013.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