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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4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 서필훈 저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이라니, 저자인 서필훈 님을 처음 만난 것은 약 20년 전 세미나 후 뒷풀이 모임이었던 것 같다. 안암동 보헤미안에서 만난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드문드문 건너건너 잠시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 아, 로도스(서필훈 님 별칭)네 집에 우르르 몰려가 그가 없는 집에서 1박 2일으로 놀다가 짜장면 시켜먹는다고 그 집 주소를 물어본 적 있지. 그 집에서 1박 2일을 보낸 후 지난 20년 간 친구들을 통해 유명해졌다더라, 빚은 얼마라더라, 빚도 재산이지, 등등 가끔 안부를 전해 듣고는 했다. 암튼 아는 척 자랑질하면서 결국엔 반갑다고. 책도 너무 좋아서 술술 한번에 읽어버렸다고 내 안부도 셀프로 전합니다. 이 책의 장르로 말할 것 같으면 커피를 매개로 오지랖 넓은 관계를 통해 장사를 하는.. 2021. 1. 2.
일회용컵 실태조사 및 정책제안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에코컨퍼런스의 일회용컵 사용실태와 필요한 정책을 알아보기 위해 여성환경연대 서포터즈 컨텐츠팀이 설문조사를 진행했답니다. 설문지 내용은 첨부된 파일을 보시면 확인가능해요.:) 이번 설문 작업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여성환경연대 컨텐츠개발팀 서포터즈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는데요.이번 2013년 에코컨퍼런스의 귀중한 발표자료로 사용되었으며,컨텐츠개발팀 서포터즈 모모님의 발표로 소개되었습니다 미처 에코컨퍼런스에 참여하지 못하셨지만, 설문 결과를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맛보기 자료를 공개합니다! 1. 응답자 정보총 247명이 답변해 주셨으며 그 중 여성의 비율이 82%로 남성보다 높고, 그 연령대도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는 20-30대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2. 일회용컵 사용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이유도 편리성, 매장에서.. 2013. 11. 8.
어쩌면 닿을 것 같은 발걸음, 어쩌면사무소 신비님과 코기토 님이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시민단체연대회의'를 나가 카페를 차린다는 말을 듣고서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시민단체에서 인재들이 우르르 빠져나간다는 관리자 모드의 마음에 우울하기도 하고 그랬다. 작은나무, 빈가게, 카페별꼴, 초록상상, 어쩌면사무소.동네마다 커뮤니티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야말로 유럽의 살롱문화없이 된장녀 문화로 바로 직행한 우리네 카페들이 이제 동네에서 사람을 모으고 자유롭고 따뜻한 공간을 내놓되 뭔가를 꿈꾸도록 부추기고 복작복작한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복덕방 카페'로 진화하고 있다. 난방을 못해 입김이 날리는 냉골같은 방을 뛰쳐나와 아이의 분유 살 돈을 털어 피보다 쓴 에스프레스 한잔을 테이블에 모셔두고 한 손으로는 보채는 유모차를 흔들어 아이를 재우고 한 손으.. 2012. 12. 28.
핸드드립, 핸드메이드 커피필터 아침밥을 챙겨먹은 후 설겆이 하면서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서 노래를 부르며 (다음 생에 태어나면 기필코 카수가 되고싶어!)가스레인지에 물을 끓인다. 물이 끓는 동안 설겆이를 끝내고아침 첫 커피를 내릴 준비를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루 중 시간은아침의 첫 커피를 카모메 식당에 나온 장면처럼 '코피 루악'하며 내릴 때와 잠들기 전 마리 여사의 책처럼 내 취향의 책을 읽다가 스르르 잠 들 때이다. -> 쓰고보니 손발 오그라드는 소녀취향 -_-;;;;이 소녀취향의 삶은 아침 10시 출근이 가능한 (박봉이지만 시간은 자유로운) 노동조건과 인간관계의 파탄을 각오하고 퇴근 후 혼자만의 자유시간 절대엄수로부터 얻은 쾌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좋은 시간에 종이 커피 필터를 쓰고 버리는 것이 영 거시기했다.. 201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