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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4

[살림이야기 친환경도시살이] 환경부 장관 되기보다는 쉬운 살림이야기 10월호 원고 [ 친환경 도시살이-절수기 쓰고 물 재사용 ]환경부 장관 되기보다는 쉬운글 고금숙 _ 만화 홀링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655 면 생리대와 천 기저귀, 걸레와 행주를 빨아 재사용하고 텀블러를 쓰자는 환경 캠페인에는 이런 의문이 따라붙는다. “오히려 그런 것들 빨고 씻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들지는 않나요?” 컵을 39번 이상 재사용하면 종이컵에 쓰인 에너지를 모두 상쇄하고 천 기저귀가 일회용 기저귀보다 환경 부하가 월등히 낮다는 게 증명됐지만, 어쨌든 사용하는 물과 폐수는 늘어난다. 내 삶에 일회용은 치실 하나로 족하다고 다짐한 나는 그래서 물 절약을 고민한다. 수세식 변기가 가정용 물 사용량의 절반을 .. 2016. 11. 15.
유럽 여기저기,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FSC 마크 석 달간 유럽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심심치 않게 만났던 마크가 있다. 사실 조사차 출장간 거 아니고, 적금 박살내고 내 돈으로 놀러 간 거라 오기로라도 ‘일’과 관련된 건 안 보고 안 듣고 그저 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데도 여기저기 찍혀 있으니 안 보래야 안 볼 수가 있남~ 함부르크에서 끊은 기차표에도, 산세바스티안의 한 레스토랑에서 시킨 물병에도, 세비야의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지도에도, 뮌헨의 슈퍼에서 건네준 영수증 뒷면에도, 마드리드 미술관 안내 브로슈어와 표에도 이 마크가 살포시 찍혀 있었다. 그 마크는 바로 지속가능산림 인증마크(FSC)다. 마드리드 카이샤포럼 브로슈어와 입장권에 찍힌 FSC 마크 함부르크 기차표 뒷면에 찍힌 FSC 마크레스토랑에 주문한 물병에 붙은 라벨의 FSC 마크세비야 .. 2016. 11. 15.
이케야가 아닌, 손수 만든 가구의 아름다움 방콕 '메가방나'의 이케야에 들렸다가아니 한국에는 왜 이렇게 큰 이케야 매장이 한 군데도 없는거지? 라며 억울해했었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욕실용 수건걸이나 문고리만도 100가지가 넘고도자기 싱크대, 오픈형 싱크대, 나무 싱크대 등 온갖 싱크대만도 100가지가 넘을 거 같았다.동네 구멍가게만 가보다가 생전 처음으로 대형마트 둘러본 기분이었다. 이쯤돼야 문고리도 다르고 전기 스위치 모양도 다르고 싱크대도 다른, 집 DIY가 나오겠구나 싶었는데세계 모든 집에 어디선 본 듯한 이케야 가구가 하나 쯤은 차 있으니이건 내 취향으로 직접 만드는 DIY가 아니라 조립용으로만 파는 이케야의 가구를 조립하는전세계 공통 취향의 이케야 DIY가 되겠다. 이 열렸다. 내가 좋아하는 미술관 사이즈가 대림과 금호 미술관 크기인.. 2013. 7. 1.
MoA,디자인미래학의 오래된 미래 어제 끝나버린 전시를 올리는 센스하고는. '어쩌라고, 갠츈하다고 생각되어도 이미 볼 수 없는 전시의 포스팅은 뭬야',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나는 미래학과는 먼, 과거에 연연해하는 과거학의 인간이므로 며칠 전을 되씹으며 서울대 미술관을 어슬렁댄다. 실로 6년 만에 가본 서울대는 여전히 캠퍼스라고는 영 귀염성이 없었고MoA 현관에 떡 붙어있는 대리석 현판의 '이건희', '정운찬' 운운은 썩소를 날리게 했지만 (호암만으로는 부족했던건희? 하지만 그 덕에 입장료가 3,000원인 걸까.-_-;;) 서울대미술관 지하에 생긴 조그만한 카페와 카페 앞에 놓인 고양이 집, 사료통, 물통은 "웬일이니"의 마음이 들게 했다. 고양이는 길냥이들의 신부전증이 아니라 진짜로 잘 먹어서 통통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게다가 시크하게도 .. 2012.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