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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6

탕진잼의 완성, 세컨핸즈 샵 최근 서점에 나온 신간 목록만 보면 ‘단순한 삶’과 ‘페미니즘’이 세상을 휩쓰는 듯싶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777’공약이 먹혔던 시절이 갔고, 한 물 간 언니들의 패악질처럼 취급됐던 페미니즘이 ‘나라 바꾸는 계집질’로 핫하게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의 팔 할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갖고 타자를 앞서려는 욕망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삶’의 유행과 동시에 소소한 인생의 재미를 위해 재산을 탕진한다는 ‘탕진잼’도 대세다. 언젠가 돈 모아 집 사고 차 사고 알토란 같은 중산층이 될 리도 없는데, 더러운 꼴을 견디는 인생을 위로할 한 줌의 여유라도 즐겨 보자꾸나. ‘탕진러’들은 다이소와 드럭스토어, 인형뽑기방에 들러 매니큐어, 립스틱, 캐릭터 문구, 장난감, 인형 등을 ‘득템’한다. 유일하게 자신의 ‘.. 2017. 4. 6.
해결사들의 수리병원 안녕하세요. 문화로놀이짱입니다. 문화로놀이짱에서는 6월 16일 마포구청 앞에서 "해결사들의 수리병원"을 엽니다. 해결사..?! 어떤 이야기들이 떠오르나요? 누구나 한번쯤은 부딪혀보았던 일상의 문제들을 삶의 여러 방식으로 풀어낸 숨은 고수들이 바로 이 시대의 일상 해결사가 아닐까요.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받은 오래된 시계, 결혼기념일에 무심한 남편이 건넸던 양산, 시집 올 때 처음 장만한 살림살이와 가구 등 버리기엔 아깝고 정들고, 또 추억이 가득 담겨 있는 것들을 해결사에게 맡겨보는 시간입니다. ^^ 처음 물건을 만났을 때의 설렘과 풋풋한 추억이 있는 우리 주변의 사물들과 시간이 지날수록 유난히 애착이 가는 일상에 꼭 필요한 사소한 물건들 모두 수리병원으로 들고 나오세요! 수리병원은 10월까지 매월 셋째.. 201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