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독1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그리고 장정일.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는 한병철의 '피로사회'처럼 성과주의 사회, 자기착취의 문제를 다루었지만그보다 훨씬 수월하게 읽히고 학계의 '알랭 드 보통'처럼 여기저기를 넘나드는 박학한 문체가 지적인 허영을 채워주고처럼현대인들의 키워드를 목차에 차곡차곡 올려두었다는 점에서 칙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 책이다. 더불어 이렇게 현상과 텍스트의 결을 풍성하게 읽으라고 철학이 필요한 거구나, 하고 철학의 존재를 확인시켜준 책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강을 건너는 누떼처럼 미친듯이 바겐세일에 달려드는 현대인을 설명한 부분."철학자 마르쿠제는 이렇게 말했다. 생산과정에서 분리된 소비의 영역에 행복이 국한되었고, 이로써 생산과정과 소비과정, 노동과 향략의 합리적 일치가 일치가 불가능한 사회에서 행복의 개별성과 주관성이 .. 2013.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