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해물질38

[안전사회] 환경호르몬 프리를 위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가습기메이트’의 초창기 신문광고는 야심 만만이었다. “가습기를 끄십시오! 가습기메이트가 없으시다면”(워메~ 이를 우짤 -_-) 2016년 현재 가습기살균제 현재 피해자 접수는 5,060명, 이중 사망자는 1,058명에 이른다. 전세계 유일무이하게 진행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비극 때문에 그 동안 “뭐 매사에 그렇게 까칠하게 굴 것까지야’ 쯤의 반응을 받던 유해화학물질이 급 조명 받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이 회수되는 사태도 일어났는데, 회수와 분노가 휩쓸고 간 뒷자리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성분이 치약에 들어있어도 문제가 되는 거야?”, “가습기살균제처럼 호흡기로 바로 흡입되지 않아도 건강에 영향을 주는 거야?” 등등. 걱정되기는 하지만 어떤 정보를.. 2016. 12. 7.
[삶과 문화] 유해물질 없는 영수증이 대세 한국일보 삶과 문화 2016년 7월 5일자 원고 코트다쥐르 해변이 펼쳐지는 프랑스의 니스, 스페인 왕가의 휴양지였다는 산세바스티안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거주민보다 관광객이 더 득시글한대도 다국적 프랜차이즈를 찾아보기 어렵다. 평소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상점보다 주인장의 취향이 살아있는 가게들을 들락거렸지만, 낯선 로컬 가게들만 보이는 이국의 땅에서는 까르푸나 맥도날드처럼 아는 이름이 반갑다. 프랑스 까르푸 영수증 뒷면 그러다 어느 날 까르푸에서 찬거리를 사게 됐다. 무심코 받아 든 영수증이 얇은 기름종이처럼 팔랑거렸다. 반질반질하고 질 좋은 종이에 영수증을 찍던 것이 아까웠던 터라, 종이를 절약한 얇은 영수증을 요리조리 들여다보았다. 영수증 뒷면에는 불어를 모르는 나도 이해할 수 있는 두 가지 .. 2016. 7. 9.
[삶과 문화] 살균제 없이도 더없이 충분해 한국일보 5월 23일 원고 그날 강남역 노래방의 화장실에 가지 않아서 살아남았고, 지난 세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진짜 운이 좋았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주요 20개국 중 여성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에서, 가습기 살균제 비극이 집중된 가임 여성과 영ㆍ유아 집단에 속하는데도 살아있으니 말이다. 브레히트는 살아남은 자신이 미워졌다고 윤동주 시인 버금가는 참회를 했지만, 시인이 아니고 시민단체 활동가인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를 곱씹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옥시 제품이나 몇몇 성분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화학물질 관리 체계를 다시 짜야 한다. 우선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금지해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품의 원료를 공급한 덴마크에서는 농.. 2016. 5. 26.
여성의학과 의사가 말하는 성조숙증과 환경호르몬 면목초등학교 에코맘들께서 귀가 솔깃해지는! 기획 강좌를 준비하셨습니다. 녹색병원 여성의학과(산부인과) 의사이신 윤정원 선생님께서 어린이 성조숙증과 환경호르몬에 대해 바을 세워 강의를 준비해오셨네요. 초록상상 에코맘 선생님! 녹색병원 여성의학과 (산부인과) 윤정원 선생님아시겠지만, 성조숙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성조숙증 진단받는 어린이 중 92.5%가 여아라는 사실!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등 축에 변화가 생겨서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사춘기를 시작하게 하는 결정인자는 유전적 원인, 인종, 가족력 등이 있고요, 환경적 요인 영양상태에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 스트레스, 만성질환, 조산, 저체중아,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성조숙증에는 두 가지 종.. 2016.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