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1 [음식]유자 샐러드 소스를 솔솔 뿌려먹고, 봄날으로 가자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가 어울리는 계절이 왔다.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설탕에 켜켜이 묻어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꺼내어 볼 수 있게 그 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추운 것이 너무 너무 싫어 매해 12월부터 3월까지 4달 간 동남아에서 지내는 삶을 꿈꾸지만너무너무 추운 날 집에 들어왔을 때 훅, 얼어붙은 콧속으로 맡아지고 느껴지는 집 안의 온기와 가스불 위에서 지글지글 끓는 유자차, 를 생각하면마치 누군가가 나를 위해 앙고라 털로 목도리를 짜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참말로 "온기가.. 2012.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