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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3

우리 밀로 채워진 동네 빵집과 홍대 빵집 동네에 조금씩 작은 빵집이 다시금 생겨나고 있어서 기쁘다. 며칠 전 망원동 대림아파트 2차 앞에 있는 유기농 동네 빵집을 새로 발견하고는 룸메와 처묵처묵하는 즐거움에 퇴근 시간을 소진하고 있다. 망원동 사는 내가 서점에서 '망원동 브라더스'를 발견했을 때보다 훨씬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즐거움이었다. 어릴 적 맛집 투어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아니, 사는 재미가 그케 없는겨?'라고 생각했드랬다. 내가 인생의 묘미를 몰랐던거지. ㅎㅎ 동네를 산책하다가 맛있고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은 가게들을 찾는 기쁨이 쏠쏠하다.그러다가 국내산 밀을 사용하는 맛난 빵집 2개를 발견했다. 하나는 성미산 마을에 위치한 진짜 동네 빵집이고, 다른 하나는 용산 효창공원 앞에 생겼다가 어느 새 홍대에 지점을 낸 럭셔리(.. 2013. 10. 1.
토종종자 앉은뱅이 밀로 만든 유기농수제파이 가난뱅이 클럽 일원이 일구어가는 생태 베이커리, 밀바람 호두파이집. 음식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시원한 밀밭바람을 건강한 먹을거리와 함께 전합니다. 밀바람은 우리밀의 생명력을 담아 반죽하고 유정란, 유기농우유, 유기농설탕으로 수제파이를 만듭니다. 풀진의 친구 '뽕녀'가 만드는 수제파이는, 당췌 유기농, 채식, 우리밀, 건강한 먹거리와는 거리가 먼 맛난 거, 단거 danger, 고기, 몸에 안 좋은 거 위주로 먹지만 입맛만은 기막히게 발달한 양갱에게도 통했다. 조미료와 단 것에 온통 담금질 된 '레디 메이드' 입맛에도 통하는 건강한 먹거리라니! '따뜻한 아이스크림'처럼 어감이 안 맛지만 쇼트닝, 마가린, 가짜 버터, 백설탕 듬뿍을 쓰지 않은 파이가 이렇게도 맛있다니 황송할 따름이다. 베이커리 과정을 수료했.. 2011. 11. 25.
냉장고의 남은 야채는 우리밀 또르띠아로 똘똘 말자! 썰어놓은 야채와 치즈  냉장고의 야채가 시들시들해졌을 때, 식상하게 볶음밥도 싫고 잡탕 요리도 싫고 야채볶음도 싫고, 버리기 직전의 식재료를 해 치우기 위해 후딱 억지로 해 먹기도 싫고, 그렇다고 '이기적 식탁'을 위해 퇴근 후 시간을 쪼개 공들여 요리를 해 먹기는 싫을 때 10분이면 대강 해 먹을 수 있지만, 대강은 커녕 호사받는 느낌이 풍풍 풍기는 요리. 바로 우리밀 또르띠아로 만드는 케사디야이다. 만드는 방법 1. 냉장고 속 시든 야채를 꺼내 대충 크게 썬다. 피망, 양송이, 당근, 토마토 등이 좋지만 각 집 냉장고 사정과 취향대로 맹글어도 무방. 2. 치즈도 큼지막하게 썬다. 양은 대강 취향대로 눈대중. -_-;; 경험상 내용물의 1/3~1/4 정도를 치즈로 채우니 뭐 좋았다는.ㅎㅎ 연성가공치.. 201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