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몸1 [한국일보 삶과 문화] 노브라 노프라블럼 한국일보 2016년 8월 16일 (화) [삶과 문화] 칼럼 기고 노브라 노프라블럼 뜨거운 여름철 보건복지부가 ‘핫’하다. 서울시 청년수당을 틀어막아 복지의 반전을 보여주더니 태평양처럼 넓은 오지랖으로 아름다운 가슴까지 뻗어나갔다. 불과 얼마 전까지 복지부가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는 여성의 유방 사이즈, 유두 사이의 거리, 유륜의 직경 등을 그린 모식도와 “가슴은 남편에게 애정을 나눠주는 곳” “제 2의 성기”라는 설명, 그리고 유방 성형술 안내가 실려있었다. 나는 이크종 작가가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꼬추의 모식도’를 보면서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을 달래려 했다. 그런데 며칠 전 한 사건을 겪고는 조용히 분을 삭이지 않기로 했다. 함께 저녁을 먹다가 말갛고 어린.. 2016.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