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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3

세상에 공짜가 있었드랬다 난 경품 운이 없는 지지리도 없는 녀자였다. 몇 년 전, 친구 따라 용하게 신점을 본다는 한옥집 1층을 찾아갔을 때 "이런 팔자가 내가 말하기 제일 심들어"라던 '왕꽃 선녀님'의 언사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래, 난 공짜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라는 자각 때문이었다. '왕꽃 선녀님'은 나의 경품 운에서 그치지 않고 일을 해도 뭔가 꼬이고, 결혼을 해도 곧 갈라서고, 공부를 다시 해도 쓰잘데기 없고, "그래서 어쩌란 거냐"의 나의 호통에 "이런 팔자가 내가 말하기 제일 심들어"라는 답변만 내놓셨다. -_-;; 아놔. 이것도 팔자에 나와 있단 말인가. 딱 한 번 당첨된 적이 있었는데 내 번호를 부를 때 작게 대답했더니 (설마 나일리 없을 거야~하고 기어 들어가는 포즈로 대답함) 없는 사람인 줄 .. 2014. 4. 18.
겨울철 바람 솔솔~'우리집 따숩게': 창호와 커튼 후편 우리 집 따숩게~ 창호와 커튼 관련, 전편에 이어 깨알같은 실전편 컨티뉴드. continuted 1. 창호 교체 유리창을 통해 가정용 에너지의 30% 이상이 손실된다. 창호를 모두 교체하면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큰 공사라 망설여진다. 20평 기준으로 창호를 모두 교체하려면 최소한 500만원 이상은 든다. 우리 집과 비슷한 평수의 내 친구 집 견적을 내 봤더니 500만원 좀 넘게 나왔다고 한다. (2013년 9월 정도 견적 문의) 물론 창호 종류, 유리 두께, 브랜드, 효율 등급, 집 상태에 따라 비용은 확 달라지니 이건 단순한 비교 기준일 뿐. 교체 비용을 알아보려면 창호 대리점에 가서 문의하면 된다. 엘지 지인, 영림 윈체 등 창호 대리점에 가서 상담하면 친절하게 견적을 내 주신다. 가격도 알아보고.. 2013. 12. 31.
겨울철 바람 솔솔 '우리집 따숩게'_가스 보일러 내 친구들과 나는 4년 동안 '합정동 시베리아'의 오층 다세대 빌라의 꼭대기 층인 501호에 살았다. 4년 후 이사를 나오면서 가스비를 정산하려고 가스 계량기를 보다가 처음으로 우리 집의 총 가스 사용량을 두 눈 가득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빌라에 있는 다른 층 집들의 가스 사용량도 비교하는 호사를 누렸다. 우리 집 우편물과 고지서만 쏙 빼가고 남의 집 우편물을 훔쳐보지 않는 올곧은 자세로 살아왔기에 ㅋㅋ 4년 동안 다른 집들의 가스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가스비는 몰라도 가스 사용량은 계량기가 증언하고 있었다. 우리 빌라는 총 5세대로 구성된 조촐한 사이즈였는데, 2층에만 2세대가 있고 3,4,5층은 한 집씩만 살았다. 2층만 2개로 쪼개져서 평수가 적은 투룸이었고, 3,4,5.. 201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