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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3

[데이비드 라샤펠]으스대는 스왜그 속에 깃든 한 줌의 진정성 앤디 워홀에 고용되고 마돈나를 ‘해고’한 작가,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뒤틀린, 비틀어진, ‘변태’적 팝 아트(perversely Pop) 스타일,매끄럽고 번쩍번쩍하고 으스대는 스왜그(Swag)에 눈이 찔릴 것 같은 이미지들을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치밀하게 찍어내는 사진작가, 트렌스젠더 모델을 자신의 뮤즈로 삼고 ‘나의 마릴린(my own marlin)’이라며 성 소수자를 내세운 작가, 에미넘,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나오미 캠벨, 파멜라 앤더슨 등 당대의 내로라 하는 스타들과 하루 14시간씩 20여년 간 작업하다가 가방을 싸 들고 홀연히 사라진 후 이제 다시 아티스트로서 갤러리에 돌아온 예술가. 데이비드 라샤펠 David LaChapelle 아라모던아트뮤지엄 전시회Insca.. 2016. 12. 22.
아름다움의 구원, 혹은 '아름다움'의 폐기 ‘외모!왜뭐?’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들었던 의견 중 인상적이었던 말. “다양한 ‘아름다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말들. 도브(DOVE) 캠페인 이름은 ‘리얼 뷰티(real beauty). 왜 대안적인 것을 고민할 때도 ‘아름답다’고 해야 할까요? 아름답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요?” 아마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우회적으로 그리고 고급지게 답을 하는 시도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움을 철학적으로 들여다보면서 현재의 ‘아름답다’에 오염된 ‘아름다움’의 의미를 구원해내려는 탐구니까 말이다. 책에 따르면 우리가 떠올리는 ‘아름답다’는 ‘아름다움’이 아니다. 매끄럽지 않은 것, 소통의 불가능성, 타인의 고통, 부정성, 부끄러움, 상처, 삶 자체의 제한 같은 것들이 바로 ‘아름다움’.. 2016. 12. 8.
dressed to kill 브래지어를 벗어던지라! 안젤리나 졸리가 뉴욕 타임스에 양쪽 유방절제술을 한 경험을 기고했더니 댓글이 거의 2,000개가 달렸다.졸리 엄마가 유방암으로 사망했고 졸리 언니 자체도 유방암 유전자인 BRCA1이나 2를 보유해서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았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힘든 선택이었을테니 그저 부작용이 없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졸리가 그녀의 여섯 자녀가 낳은 손자손녀를 안아볼 때까지 장수하면 좋겠다. (햅번 언니님처럼 알흠답게 늙어주세요!) 개인이 조금이라도 위험성을 낮추려고 하는 선택은 개인 차원에서는 합리적이지만, 집단적 차원에서는 합리적이 아닐 수도 있다. 유방암의 유전인자나 가족력이 얼마나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가는 논란이 되고 있지만, 거의 15~20%라고 한다. 20~30%는 생활습관의 차이이고 나머지 50~.. 201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