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1 [아침 뭐 먹었어?] 날마다의 보양식, 야채 해독주스 이런 말을 하는 내가 '꼰대'스럽지만, 간편식이 이해가 안 간다. 아니, 왜 밥을 호로록 털어버리듯 먹어? 밥 먹을 때가 하루 중 젤 좋은 시간 아냐? 초코렛이 비싸던 어린 시절 핀셋으로 초코렛을 긁어먹던(!) 것처럼, 봄날의 흐드러지게 지는 벚꽃처럼 지극히 아쉽기만 한 '밥 시간'인데. 해금을 같이 배우던 중학생이 그랬다. 반 애들이 매일 학교 홈페이지에서 읽는 글은 딱 하나라고. 오늘의 급식 반찬이 적혀있는 게시판. 그러고 보니 지금 일을 쉬고 있는 나도 집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바로 '집밥'을 먹기 위해서다. 나는야... '종간나세끼'. (본인이 요리 담당이라 손수 차려드시긴 합니다만.) 하루 종일 집 주변에만 머물다 때가 되면 집으로 돌아와 꼬박꼬박 밥과 간식을 챙겨먹는다. 내 룸메가 나처럼.. 2018.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