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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화장실2

꼴통 환경주의자라도 돌아서게 만들 생태적인 변기 나는 어린 시절 작은 마당이 딸린 주택에 살았는데 푸세식 화장실이 마당에 있었드랬다. 밤에 화장실에 가려면 두려움에 떨면서 참고 참다가 언니를 깨워서 마당의 화장실에 가야 했다. '전설의 고향'을 본 날은 언니도, 나도 밤에는 일절 물을 마시지 않았다. 내가 어릴 적에는 이렇게 푸세식 화장실을 나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내 나이 ㄷ ㄷ ㄷ) 그 시절 국민학교라 불리던 초등학교에도 푸세식 화장실이 응당 그렇게 학교 뒷마당에 놓여 있었고 지독히 더러웠었던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약관 6~7세 즈음, 푸세식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마당에 있던 오빠랑 말장난을 치다가, 글씨! 다리 한 쪽을 푸세식 화장실에 빠뜨린 경험이 있다. 그 날 엄마에게 엄청 맞으며 살갗이 벗겨지도록 몸을 씻었으며 화상을 입을 정도.. 2013. 12. 11.
[욕실2]생태화장실, 세면대 허드렛물을 받아삼키는 절수형 양변기 욕실을 고치면서 나의 로망을 세 개 열거했는데 1. 건식 화장실 -> 완성 2. 샤워부스나 욕조 설치 -> 욕실이 콧구멍만한 탓에 욕실 확장공사를 하지 않는 한 욕조 설치 불가능, 세상이 좋아서 반신욕 할 수 있는 반쪽짜리 크기의 욕조도 나와 있었으나 우리 욕실에는 이것도 무리데쓰. 그래서 반투명 유리 샤워부스로 낙찰 3. 어떻게든 물자와 에너지를 아끼는 기특한 개인적 노력 말고 구조적인 에너지 절감 지향 -> 환경 파쇼인 우리 아빠는 따뜻한 물을 샤워 꼭지로 쓰면 펑펑 쓴다고 목욕하실 때마다 전기 포트에 물을 딱 1리터만 끓여서 세수대야에 찬물과 섞어 적당한 온도로 ‘조제’해 쓰신다. 절대 1리터 이상의 온수를 쓰지 않게 철저하게 자신을 단련하는데, 나로 말할거 같은면 ‘내사마 이케는 몬산다’의 심정이.. 201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