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단열1 [제일작은방]카우치서핑의 로망과 왕겨숯으로 채운 어른의 비상구 어릴 적 엄마가 강아지를 키우자고 해도 싫어하고 손님이 온다해도 싫다하고"도통 엄마는 좋아하는 것도 없네, 뭐가 저렇게 싫어?"라고 궁금했는데 엄마가 날 낳았던 나이를 지나고 보니나 역시도 개와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남의 집에서 키울 경우에 한해서였고나 역시도 집을 옮기고 나서 손님 치르기 무서워 집들이란 말을 꺼내지도 않는다. 이 나이가 되면 에뻐도 책임지지 않을 만큼만 좋아하고반가워도 집에 들이지 않을 만큼만 환대하고사랑해도 손해보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는, 그런 어른이 되는 걸까. 내 나이에 아이 셋을 키웠던 엄마는 손님이고 강아지고 뭐고 자식 새끼 3마리가 가장 버겨웠던 것은 아닐까. 집을 고르면서 무조건 방은 3개여야 한다고 했다.부동산에서 두 명이 사는데 짐이 많냐고, 그 돈으로는 방 2개 짜리를.. 2013.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