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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이야기10

[살림이야기] 나의 라이벌은 고현정 나의 라이벌은 고현정글 고금숙 _ 그림 홀링 식물들에게 나는 영화 의 독재자 ‘이모탄’이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거라는 일기예보에도, 외부 창이 꽁꽁 얼어붙어 문이 열리지 않아도, 베란다에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었다. 아무리 추워도 밖에서 온전히 겨울을 살아 내는, 강한 생명력을 증명한 식물만이 나의 ‘워보이’가 될 수 있었다. ‘이모탄’은 결코 20℃의 온화한 공기가 젖과 꿀처럼 흐르는 실내에 그들을 들여놓을 리 없었다. 그런데 올해 그들이 실내로 소환되었다. 건조한 공기는 감기를 폐렴으로 ‘귀차니즘’에 경도된 독재자는 유약한 생명은 추워 죽도록 방치하는 자연선택의 과정을 신봉했다. 물이 철철 흘러 넘쳐도 문제가 되지 않는 베란다와 달리 집안에서는 바닥에 한 방울의 물만 튀어도 걸레.. 2016. 3. 1.
[살림이야기] 보온 물주머니 유단포(탕파)와 룸텐트 사무실 활동가 '복코'가 약 2주 동안 입원과 치료를 끝내고 사무실에 복귀하였습니다. 무슨 병이냐고요? 글쎄 에너지 절약과 대안생활을 위해 보일러를 낮게 틀고, 보온 물주머니 '유단포(탕파)'를 안고 자다가 다리에 저온화상을 입었다는 말씀. 저온화상은 자기도 모르게 피부 깊숙이 파고 들어 피부 조직이 죽고 염증이 깊게 생길 수 있어요. 화상 전문병원에 갔더니 세상에나, 의사 선생님 성함이 '허 투더 준'!! 바로 명의 '허준' 님 되시겄습니다! 그분께서는 자기를 어디서 보지 않으셨냐고 지그시 말씀을 건네셨는데, 요즘 핫팩과 보온 물주머니로 화상을 입은 사람이 많아 텔레비전 인터뷰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계셨습니다. 그만큼 저온화상이 많은 시츄에이션! 대안생활하다가 몸도 상하고 돈도 더 쓰고!! (애니웨이, .. 201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