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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3

[자비없네 잡이없어] 프리랜서 활동가가 사는 법 근 1년 간 '프리랜서 활동가'로 살고 있다. 누군가 어떻게 하다 직업 활동가가 되었냐고 묻길래 '팔자가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프리랜서 활동가야말로 팔자대로 흘러온 결과랄까. 프리랜서로 일을 한 적도, 프리랜서를 할 만한 뚜렷한 기술도 없는데 흘러오다 보니 불현듯 프리랜서가 되어 버렸다는 뜻. 재작년 6개월 안식월 동안 가장 그리운 순간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던 시간이었다. (무려 유럽과 동남아를 쏘다니고 있었단 말입니다.) 아침에 직장으로 출근하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정하고 평온한 삶의 '루틴'이 좋았다. 입춘, 말복, 처서 같은 절기처럼 시간이 가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하루의 정갈한 질서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아침마다 '어디 가서 일하지' 고민하며 노트북.. 2018. 9. 29.
철탑에 보내는 햇빛연대 이 문제를 어떻게 알린다냐,고민을 하다가 생각해 낸 태양광충전기.노동운동과 환경운동이 잘 어우러져 쪼큼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 들어주면 좋겠다. -저기 위에 사람이 있다! 한 겨울,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 추운 겨울 탓에 손대면 벌겋게 얼어버리는 차디찬 철탑. 이 너른 땅에서 한 발 재겨 디딜 곳 조차 없어, 철탑에 매달린 사람들. 칼진 바람을 이겨내며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는 그런 존재들. 쌍용차 노조의 한상균 전 지부장과 현대차 비정규직 최병승 씨, 그리고 공공운수노조 김종백 전 사무국장이 이 차디찬 철탑 위에서 하루하루를 꿋꿋히 견디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최장집 교수의 이야기로 대신 전합니다. “한 노동자는 10년 가까이 현대차에서 일했는데, 그 사이 자신을 고용한 인력 회사가.. 2013. 1. 21.
당신을 통해서 희망을 봅니다~2차 희망버스 트위터 타임라인에 '한진'이 도배되어 있던데 부산에 달려갈 수도 없고 날은 우라지게 좋고, 뭐 이러던 와중 발견한 2차 희망버스! 시만단체 연대회의 메일링으로 받은 문화연대 샘의 글로 시작합니다. 문화연대 최준영입니다. 약 500여 명의 시민,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6월 11일(토)~12일(일) 진행되었던 1차 희망버스 활동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연대'라는 단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차 희망버스를 준비했던 에서는, 이런 소중한 경험을 확대재생산하기 위해 2차 희망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버스 약 200대 규모로 더 큰 연대와 희망을 만들려고 합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가단체 활동가와 회원들의 희망버스 참여/조직을 요청드립니다. 개인별 신청도 좋고 .. 2011.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