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1 탕진잼의 완성, 세컨핸즈 샵 최근 서점에 나온 신간 목록만 보면 ‘단순한 삶’과 ‘페미니즘’이 세상을 휩쓰는 듯싶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777’공약이 먹혔던 시절이 갔고, 한 물 간 언니들의 패악질처럼 취급됐던 페미니즘이 ‘나라 바꾸는 계집질’로 핫하게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의 팔 할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갖고 타자를 앞서려는 욕망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삶’의 유행과 동시에 소소한 인생의 재미를 위해 재산을 탕진한다는 ‘탕진잼’도 대세다. 언젠가 돈 모아 집 사고 차 사고 알토란 같은 중산층이 될 리도 없는데, 더러운 꼴을 견디는 인생을 위로할 한 줌의 여유라도 즐겨 보자꾸나. ‘탕진러’들은 다이소와 드럭스토어, 인형뽑기방에 들러 매니큐어, 립스틱, 캐릭터 문구, 장난감, 인형 등을 ‘득템’한다. 유일하게 자신의 ‘.. 2017.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