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1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같은 마음으로 Alone again. 오늘 내 마음은 그러니까, 재개발 날짜를 코 앞에 두고 이주 개시일은 이미 한참 지나위 아래 옆집 모두 이사 가버린 후 유리창이 쨍쨍 깨져나간 건물에갈 곳이 없어서 버티고 남아있는 단 하나의 집만 같다. BGM은 쓸쓸하고도 아스라한 느낌이 드는 이소라 목소리의 . 무담시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만 같아서 집에 오는 길,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의 변함없는 전라도 사투리를 들으며 나는 위로를 받았고오늘의 비극적 기운에 압도되어 칠십이 넘은 엄마가 언젠가 돌아가시면 이럴 때 전화를 걸 엄마가 없을 텐데, 라며 애간장이 탔다. (평소에는 엄마랑 전화하면 완전 짜증 냄 -_-;;) 나는 덩그러니, 혼자, 자기 연민과 과도한 감정에 경도된 사람마냥 나를 둘러싼 다른 사람들과 관계들이 결국 모두 날 두고 떠날 .. 2015.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