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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2

[포르투갈 신트라] 찬물로 말갛게 씻은 듯한 기분이 드는 관광지 신트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페나(pena)성과 무어(mouros)성. 저 멀리 산 위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성이 바로 페나성 미키마우스의 귀처럼 산 위에 동그랗게 솟아있는 두 개의 성을 스쳐 지나 나는 다른 관광지를 갔다. 하나는 신트라 시내에서 걸어갈 수 있는 ‘헤갈레이라 궁전(Quinta da Regaleira)’, 그리고 또 하나는 걸어서는 갈 수 없지만 (어차피 시티 버스 표 끊었다규!) 성 아시시 공동체가 살았다는 마을 ‘카푸초스(convent of the Capuchos)’. 사실 신트라에는 한적하게 수영하고 맛난 거 먹고 격하게 쉬러 왔다. 그런데 와 보니 한여름이고 나발이고 바닷물이 어찌나 찬지 현지인들도 바다는 놔두고 그 옆의 야외 수영장에서 노는 예상 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야심 차.. 2016. 11. 12.
[포르투갈 리스본] 고요하고 차고 정갈한 미술관, CCB 포르투갈 여행자들마다 포르투갈을 칭송해댄 탓에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포르투에서 일주일, 리스본에서 일주일을 보내면서 나는 스스로 되묻고는 했다. 이곳이 내가 들었던 그 포르투가, 그 리스본이 맞는 거니? 내가 몰라서 아직까지 가보지 않은 끝내주는 장소가 있는 걸까? 그래서 하루는 프리워킹투어(free walking tour)에 참가했다. 아침 10시에 시작해 오후 3시까지 약 20여명의 그룹이 리스본의 골목골목을 거닐며, 포르투갈의 역사, 동상과 건축물의 이름과 의미, 맛집까지 알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유럽인 중 평균신장이 가장 작아 유럽의 ‘프로도’라고 불리는 민족은? 바로 포르투갈 사람들이라고 한다. 같은 라틴계인 이탈리아나 스페인 사람들보다 평균 2~3cm 정도 작다. 물론 프리워킹투어에.. 2016.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