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시간단축4

온 우주가 도와줄 지도 몰라, 노동개혁 ‘호접몽’ 한국일보 2016. 2. 2 에 쓴 글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장의 노동시간을 기록하는 우리 사회에서 ‘저녁 있는 삶’을 바라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위기가 영웅을 부른다고 했던가. ‘창조경제’와 ‘노동개혁’을 주창하사, 창의성을 고양하고 일자리를 나누고 연공서열을 배제한 사회를 제시하는 지도자가 등장했다. 심지어 “의무교육은 좋을 수 있다, 의무휴가는 더 좋을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스웨덴처럼 남성의 육아휴직 의무사용기간을 정했다. 그리고 한여름에는 일주일간 사무실을 통째로 쉬어 전력난도 덜고 개인의 창조성도 강화하도록 재충전 휴가를 권고했다. 재충전 휴가에 각자 연차를 붙여 2주 이상 연속으로 쉬어야 진정한 휴가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가장 획기적인 것은 노동개혁과 ‘칼퇴근법.. 2016. 2. 2.
직장에서 슬로라이프 하는 법 인간의 얼굴을 한 직장이 가능하더냐 삶의 속도를 늦추고 한 박자 천천히, 라는 슬로라이프 캠페인을 하는 우리 단체에게 사람들은 묻는다.그렇게 슬로라이프 하니 좋더냐.개인적 삶의 여정이 아니라 직장에서 슬로라이프가 가능한 구조를 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우리의 자조적 대답에서 알 수 있다. “여기서 슬로우~한건 월급 밖에 없을 걸요.”그래서 최장의 노동시간과 노동중독으로 찌든 한국 사회에서 ‘제니퍼 소프트’를 보고 다들 뻑, 가는 것이렸다.회사 사옥의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시간도 근무 시간으로 치고, 어학연수도 회사 돈으로 다녀오고, 신입사원은 1년간 실컷 책 보고 브레인스토밍하고, 한 달에 3번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사내 영어 원어민 교사가 아이들을 돌봐주고1년의 육아휴직을 누린다. 게다가 사옥은 홍대.. 2013. 7. 1.
"죽을 때까지 개처럼 일할 자유"를 내던지고 6시간 노동제로. 8시간 VS 6시간 Kellogg's six hour day 켈로그의 6시간 노동제 1930~1985 이후 출판사에서 일하는 대학 후배에게 갑자기 돈 빌리는 연락처럼 뜬금없이, 문자했다. '8시간 VS 6시간 (Kellogg's six hour day)'를 읽다가 이렇게 괜찮은 책을 다 냈군, 하는 마음으로 날린 문자였다. 그 친구는 "그거 실은 야근하면서 만든 책이에요 ㅋㅋ"라고 여느 편집자다운 문자를 보내왔다. 한 장을 노동중독에 할애한 강수돌 교수와 홀거 하이데 교수의 책 도 노동중독에 빠진 것처럼 밤낮으로 노동해 만든 책이라고 들었다. 시간은 가는데 틱톡틱톡, 6시가 다가오는데 틱톡틱톡, 오늘의 할일에서 삭제당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일감들이여. 일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노동이 삶을 점령할만큼 과.. 2013. 1. 4.
3만엔 비즈니스: 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1,0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진 일본의 에디슨, 후지무라 샘. 에디슨이 전기와 연결되는 문물의 신세계를 발명으로 열어젖혔다면백발을 한, 홍옥의 사람좋아 보이는 후지무라 샘은 전기를 쓰지 않는 언플러그드 발명으로 포스트 핵발전의 시대를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한다. '3만엔'은 우리 돈으로 약 50~55만원 정도된다. 에게게, 이걸로 어떻게 먹고 사냐고?? 적어도 전세 정도는 얻어주시는 중산층 부모를 만나고 밥은 내가 키운 도시텃밭의 채소로 자급자족한다고 해도50만원으로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은 공중부양하는 하라는 소리처럼 들린다.후지무라 샘이 말하는 '3만엔 비즈니스'의 밑감은 바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사는 것이고 한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 일해 3만엔을 벌고 그런 '3만엔 비즈니스'를 2~3개 정도 하는 거.. 2012.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