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burden1 슬로우 데스: 일상 속 내 아이를 서서히 죽이는 오리 인형의 진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처럼 서른이 되기 전에, 한 번에 요절하는 삶을 꿈꾸었을지도. 어쩌면. 어릴 때는 말이다. 구질구질하게 질질 끌면서 죽음마저도 연명하는 삶보다는 한번에, 후딱 가는 인생을 동경한 적도 있었다. 그 어릴 적의 치기는 유해물질이나 환경오염, 핵발전소의 위험을 이야기할 때도 등장한다. "그래서 유기농을 먹고 플라스틱을 줄이고 화학물질을 쓰지 말라고?, 차라리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사용하다가 그냥 후딱 휙, 죽을래" 유해화학물질 교육을 할 때면 사람들이 학을 떼면서 '패스트 데스'를 말한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반박하는 주제어를 제목으로 삼았다. "아니거등요.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그냥 후딱 휙, 못 죽거든요. 배추에 소금을 절이면 배추가 숨을 죽이듯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유해물질에 .. 2011.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