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1 [삶과 문화] 알파고 시대, 인간에게 남겨진 몫 한국일보에 기고한 2016년 3월 22일자 칼럼.:) 마감 있는 인생이라니, 참 분에 겨운 팔자이기도 하지만, 정녕 주말에 글 쓰고 있자면 좀이 쑤신다. ㅎㅎ 단어만 쳐도 내 마음을 알아서 문장으로 쳐주는 '알파고'는 언제 나오는 거냐. ㄷ ㄷ ㄷ (창조경제에 매진하시는 우리 가카께서 인공지능에 투자하사 이런 것을 만드시는 걸까 -_-) 내게 ‘알파고’는 바둑이 아니라 ‘차이나타운’이었다.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잔혹한 곳, 영화 ‘차이나타운’의 세계 말이다. 김혜수 씨가 연기한 ‘차이나타운’의 보스 ‘엄마’는 ‘딸’에게 칼침을 맞아 죽어가며 이렇게 뇌까린다. “내가 쓸모가 없네.” 알파고가 승리할 때마다 인간의 쓸모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불길하게도 영화 ‘매트릭스’가 떠올랐는데, 인간은 인.. 2016.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