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881 응답하라 1988, 라일락 붉게 피던 집, 그리고 응답하는 텍스트 연말연초의 기나긴 휴가 동안 불효자가 되기로 작심한듯, 그리고 스스로에게 동면을 허하듯 고향 집에도 가지 않고 서울 집과 동네에 콕 처박혀 있었다. 영 심심해서 좀이 날 것 같아 이제 직장이라도 나가볼까, 이런 마음이 들기를 고대하며. 그 마음을 깨 버린 것은 '응답하라 1988'과 '섹스앤더시티'였다. 봐도봐도 또 재미지는, 이제는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섹스앤더시티'와 '응답하라' 시리즈. 니들이 있는데 내가 어찌 직장이 그리우랴. 암, 여전히 휴가가 고픈 것은 다 니들 탓이다. 아아, 봉블리~ '응쌍팔'의 추억 돋는 동네와 가족 이야기는 좋게 말하면 서울시의 '마을 만들기' 공익광고처럼 건전했고, 상투적으로 말하자면 드라마를 만든 팔 할이 '가족 감성팔이'였다. 작정하고 가족과 동네를 호출하는 것 .. 2016.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