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세1 '에고'를 위한 에코라이프 <나는쓰레기없이산다> 우리 집 현관문 안쪽에는 다음과 같은 메모가 적혀있다. 종량제 음식물쓰레기, 퇴비, 종량제 쓰레기 봉투 를 내다버린 날짜들이 한 귀퉁이 자리를 차지한다. (퇴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투 비 컨티뉴드:)4월 들어 분필로 표를 다시 그렸는데, 4월 21일에 퇴비를 묻은 것 빼고는 이 달 들어 버린 쓰레기가 없다. 이 날짜들은 꼬박꼬박 일수 날 돌아오듯이, 1년에 4~5번 날라든다. 종이, 금속, 플라스틱, 일회용 비닐봉투 등 재활용 쓰레기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무더기로 내다놓는데, '재활용'이라 괜찮다는 기만적 위로에 기대 버리는 날짜를 적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쓰레기 내다버리는 날도 가계부처럼 적다가 알게 된 사실. 못 갚는 일수 돈에 복리 이자가 붙듯 가장 빨리 번식하는 쓰레기는 바로 일회용 비.. 2014.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