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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5

[오늘의 새활용] 내게 와 '나의 컵'이 되었다 성질은 드럽지만, 결코 까다롭지는 않은 나란 인간. '3초의 법칙'에 따라 바닥에 떨어진 3초 이내의 음식물도 후딱 집어먹고, 같은 방을 쓰는 '룸메'가 새벽 3시까지 불을 훤히 켜놓고 텔레비를 봐도 개운하게 잠만 잘 자드라. 신경이 무딘 덕에 ‘신경성 위염이 뭡니까?, 여행 가서 왜 똥을 못 쌉니까?’ 이렇게 살아온 나의 인생. 당연히 직장이든 집이든 ‘나의, 나만을 위한, 나에 의한’ 내 컵 따위는 없었다. 그날 그날 설거지통에서 집히는 데로 집어 쓴 컵이 하루 동안의 내 컵. 다음에는 또 다른 컵. 이 컵도 그 중 하나였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게 와 ‘나의 컵’이 되었다.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할 때 공동대표로 일하던 북센스 출판사의 ‘송주영’ 샘께서는 안 쓰시는 물건을 바리바리 싸들고 사무실에 전해주.. 2018. 1. 6.
[베를린 마우어파크] 분단 장벽을 자유와 포용의 벼룩시장으로! 베를린, 아 베를린.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거리 공연이 대개 클래식 악기나 기타 연주인 것에 반해 베를린의 거리 공연은 ‘일렉 디제잉’이다. 전철역 앞에서 전자 음악을 틀어놓고 디제잉을 하는 버스킹은 베를린이 처음이었다고!! 요즘 유럽에서 가장 ‘핫하다’는 베를린의 단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었는지 밤만 되면 퍼져 누운 채 ‘클럽은 내일 가지’하고 미루다가 결국 베를린에 머무는 8일을 아주 ‘건전하게’ 보냈다. 동물원, 공원, 박물관, 벼룩시장을 훑고 다녔는데, 이렇게 적고 보니 어린 아이 데리고 교육 여행하는 부모 포스다. 애는 무슨 개뿔, 퀴어 퍼레이드 열리는 도시들 쫓아다니는 일정을 짰는데, 베를린에서는 이랬다고! 그래도 베를린은 충분히 멋지다. ‘건전하게’만 보내도 아쉽지 않고, .. 2016. 10. 24.
[W-ing축제]사회적 연대 "함께 살자!" 에 초대합니다 윙에서 온 아래 메일을 보고 든 생각. 신길동 그가게, 십대여성 자립을 위한 조잘조잘 DIY 분식, 핸드메이드 소품 등 여성자활 사업을 말랑말랑하게 잘 풀어가는 줄로만 알았는데언젠가부터 자활'기술'을 넘어 여성들 자립을 위한 인문학 교실, 철학 교실이 열리고급기야 사회적 연대까지! 윙의 활동에 짝짝짝을 보낸다. 나도 집앞에 있는 조잘조잘 분식에 가서 신제품 메뉴도 먹고 살 것 있는지 기웃기웃거리고 와야지, 룰루루~ 다음 주 수(17일), 목(18일), 금(19일) 3일동안 2012 W-ing 축제 열리는 거 다들 아시죠?!^^ 이번 축제의 주제는 사회적 연대 "함께 살자!"로 축제를 통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투쟁기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각 매장에서는 열심히 판매를 할 것이며, 특별히 벼.. 2012. 10. 12.
부산국제영화제 대신 '에코로운' 주말보내기 "해방촌 재활용 시장 해방촌 일놀이터 빈가게, 홍대앞 이씨네 만물상을 만나다 10월 7일(금) 오후 3시 부터 9일(일) 오후 9시까지 지난 여름 장터에 비하면 더 많은 물건들이 모였습니다. 필요한 물건들 있는지 보러 오세요. 나누고 싶은 물건들을 가지고 나오셔도 되고요. 공짜코너도 마련합니다." 라는 메일이 왔다. 합정동에서 빈가게까지 먼 길은 아닌데 이태원까지는 어찌어찌해도 발걸음을 해도 여기까지는 안 가졌다. 지름신을 대동하고 나서면 남산까지도 못 오를리 없건만 ㅎㅎ 그리고 그린앤나눔전! 10월 8일 8시까지 마감이니 토욜에 들려야 할 듯! 더군다나 여성환경연대 with a cup에 후원도 해 주고!! (아아, 너무 사적인 네트워크인감??) 좋은 친환경 무료 워크샵도 많은데, 이미 날짜가 지나서 뭐.. 201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