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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카페3

[망원동 카페] 스몰스몰한 분위기, 스몰커피 망원동의 골목을 애정애정하는 마음은 이미 털어놓은 바 있다. 작고 느린 상점, 작고 느린 동네 산책 또 그 타령이라 죄송합니다... 만, 망원동, 연남동 주변에 봄날 산수유 꽃보다 더 흐드러지게 핀 많은 골목 카페들 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편한 카페가 있다. 동네 카페라도 상점 두 칸 정도 크기면 좋겠고 (그래야 미안해하지 않고 오래 버티고 앉아있을 수 있으니까!) 이왕이면 장식 없이 미니멀하면 좋겠고 노트북을 쓸 수 있게 콘센트가 많이 있고 사람은 적당히 적어서 북적이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마음이 가는 곳은 딱 정반대였다. 나... 자기를 너무 모르는 거 아니니? 는 동네 카페처럼 상점 딱 한 칸짜리 공간에, 빈티지한 장식이 작은 공간에 약간 무심한 듯 놓여있고, 딱 두 자리에서만 콘센트.. 2016. 3. 30.
마을카페, 공동체카페, 대안카페들의 지도 망원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전국 최초로 폐점되었다. 내 이 날을 기념하여 연말 휴가에 발품팔며 돌아댕기며 고희 한잔씩 땡겼던 대안 카페들의 합집합을 그려보기로 했다.(당췌 망원동 홈플러스와 카페가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전통시장 지도도 아니고 말이지, 라는 인과관계는 묻지 마시라.나도 몰러, 며느리도 몰러. 이 날을 기념하느라 따끈하게 달아오른 야마다 유기 님하의 만화 책을 유보하고 블로그질 중 ㅠ.ㅠ) 서울 곳곳의 마을 공동체 카페나 대안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카페들을 떠올려봤다. 합정동 '이리카페'처럼 아티스트 기운이 물씬 나는 곳들은 멋지긴 하지만 공동체적 의미와는 거리가 있고 갤러리와 인디 작가들이 모인 아티스트 카페형 정보는 잘 몰라서 생략했다. 여름 휴가 때 만든 망원시장 지도처럼 내 마음대로.. 2014. 1. 8.
어쩌면 닿을 것 같은 발걸음, 어쩌면사무소 신비님과 코기토 님이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시민단체연대회의'를 나가 카페를 차린다는 말을 듣고서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시민단체에서 인재들이 우르르 빠져나간다는 관리자 모드의 마음에 우울하기도 하고 그랬다. 작은나무, 빈가게, 카페별꼴, 초록상상, 어쩌면사무소.동네마다 커뮤니티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야말로 유럽의 살롱문화없이 된장녀 문화로 바로 직행한 우리네 카페들이 이제 동네에서 사람을 모으고 자유롭고 따뜻한 공간을 내놓되 뭔가를 꿈꾸도록 부추기고 복작복작한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복덕방 카페'로 진화하고 있다. 난방을 못해 입김이 날리는 냉골같은 방을 뛰쳐나와 아이의 분유 살 돈을 털어 피보다 쓴 에스프레스 한잔을 테이블에 모셔두고 한 손으로는 보채는 유모차를 흔들어 아이를 재우고 한 손으.. 201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