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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3

작고 느린 상점, 작고 느린 동네 산책 도시와 나누는 특수한 방식의 대화' 동네 산책 동네 산책을 좋아한다고 골백 번도 더 고백한 듯하다. 여기저기 말로, 여기저기 긁적이는 글로. 나란 인간이 정적이고 심심한 체질이라 동네를 자전하듯 도는 일상을 '루틴'하게 돌고 있어서인지, 정말로 내가 사는 연남, 서교, 망원동 라인이 다른 동네보다 산책하기 좋아서인지는, 언젠가부터 헷갈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산책'이란 흙과 자연을 벗해 신선한 공기 맞으며 시골 오솔길을 걷는 프로방스 풍은 아니다. 소설가 김영하 씨가 도쿄를 여행하면서 묘사했던 도시 산책에 가깝다. 내가 좋아하는 쇼핑은 백화점의 쇼윈도 사이를 돌아다니는 그런 것이 아니다. 거리를 걷다가 문득 작고 아름다운 가게를 발견하면 조용히 문을 밀고 들어가 구석에 앉아있는 주인과 눈인사.. 2016. 3. 7.
우리 집 고르기 A to Z: ① 동네 탐방+부동산 궁합 아파트를 사자니 돈이 울고, 빌라를 사자니 집 상태가 메롱이고! 집을 투자 가치로 사는(buying) 것이 아니라 이사 안 다니고 내가 원하는 데로 고쳐서 편안히 살기(living) 위해 내가 살 동네와 집을 고르고 부동산에서 흥정하고 계약하는 일련의 과정을 메뉴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물론 20년 된 낡아빠진 벽돌집 빌라를 하나 장만한 거라 똑부러지는 궁극의 전문 스킬은 없습니다. ㅎㅎ 그저 저처럼 부동산 재테크나 주식 뉴스보다 집에 혼자 있는 반려견을 위해 틀어놓는 '도그채널'이 더 재미있는 사람이, 메트로폴리탄 도시에서 자리잡고 살아남기 위해 어찌됐든 집을 하나 장만하는 시츄에이션을 좀 더 스무스~하게 거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집 '문외한'이다 보니 무엇을 모르는조차 모르겠는데 집은 골라야하고, .. 2016. 3. 1.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 내맘대로 지도2 오늘은 비 오는 날도 아닌데 왜 할머니 빈대떡이 먹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휴가철 프로젝트인 '대망의 동네시장 지도 만들기'를 블로그에 올린 다음 그 상으로 할머니 빈대떡에 가기로 했다. (남들은 간헐적 단식하는 판에 난 간헐적 폭식이로구나...) 아침, 저녁으로 여름의 무더운 바람은 계절적 순환의 힘에 부쳐 밀려나고 동네산책만 해도 사는 것이 축복처럼 여겨지는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댄다.가을 배추를 심기 시작할 때가 바로 동네 산책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 월드컵시장 모습, 자 그럼 들려볼 만한 망원시장과 월드컵 시장 이야기 뒷편 갑니다요~ 11. 하림닭고기 12. 허브컵 치킨 둘다 닭강정 집이다. 망원시장에는 서민의 먹거리 닭강정 집이 많은데 하림 닭고기 집과 그 맞은편 닭강정 집에는.. 201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