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사1 [노래] 센티멘탈 시너리, 그대가 있고, 또 내가 있길. '센티멘탈 시너리'의 음악을 들었다. 창 밖으로 떨어지는 비를 보며 따끈따끈한 커피를 한 잔 내리면서. 잔잔한 바람이 불고 갈대가 흔들리는 나지막한 언덕에서 ‘쓸쓸해도, 좋은 걸’ 쯤의 센티멘탈이 솟아나는 풍경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런 음악을 들으며 아일랜드 여행을 하다가는 서정적인 책 한 권은 낼름 써 버릴 것 싶었다.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이번 앨범은 그루브를 덜어낸 자리에 ‘에피톤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갖춘 감성이 오롯이 들어차 있었다. 타이틀 곡 ‘서약’을 2번 연이어 듣다가 가만 동작을 멈췄다.커피를 쪼르륵 내리다 쪼르륵 소리를 그만 두고 가사를 들었다. "내 길고 긴 하루의 끝에 그대가 있고, 또 내가 있길." ‘그대가 있고, 또 그대가 있길’ 내 귀는 그렇게 들었는데, 가사는 ‘그대.. 2015.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