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1 정형외과에 누워있는 너를 위해, 지지않는다는 말 2013년,작심삼일도 지난 일월의 중순을 향해 찍어가는 시간에 예전에 예전에 읽었던 김연수의 책을 꺼내보았다. 2012년의 마지막 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난데없이 새해 첫날부터 병원 신세를 지게 된 달순의 병문안을 다녀오며 생각난 책. 그러니까 은 병원에 누워서 맞는 새해 첫날,다리에 나사못을 박아넣고 기부스를 한 다리를 베개 위에 뉘여놓다가 훨체어 타고 화장실에 자주 갈까 물 먹는 것마저 무서운 그런 날 읽어도 좋은 책이다. (나 태국에서 같은 수술할 때는 사흘 간 오줌주머니 달아줘서 화장실 걱정 안했는데!) 달순아, 그 날은 새해 첫날이라 네가 (화장실) 무서워 하는 줄도 모르고 느자구 없게 먹을 것만 싸들고 가서 계속 묵으라고 권해드랬다. (오줌 주머니 달고서 나는 뼈 붙으라고 .. 2013.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