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사장 분투기1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유령이 망원동을 배회하고 있다. 아아, 자다가 공사 소리에 퍼뜩 깨는 이 심정을 알랑가.지금도 들들들, 203호의 리모델링 공사 소리가 일주일 째 울려 퍼지는 가운데라는 스트리밍 앨범을 공사 소음 대항마 BGM으로 깔아두고는집에서 '버티고 있다'. 곧 카페나 도서관으로 대피할지도! ㄷ ㄷ ㄷ 우리 집 공사하고 이사 들어와 옆 집에 떡 돌릴 때 "공사 소리 때문에 좀 힘들었어요. 저는 밤에 일하고 낮에 자거든요."라는 말을 들었는데이제 와 깨닫게 된 바, 우리 이웃들은 참말로 교양 넘치고 마음 넓은 양반들이었구나.그렇게 화를 코딱지 만큼도 안 내면서 '오늘 해가 좋네요' 라고 말하듯 소음 이야기를 했다니!아아, 죄송해요. ㅠ.ㅠ 몰랐어, 몰랐어. 교양 없는 저는 걍 203호 쳐들어가 당장 공사 때려쳐! 라고 깽판 놓고 싶다고요. 그런데 .. 2015.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