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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ble47

망원동+ 가게들의 지도: 카페, 밥집, 술집, 소품샵, 빵집 등 지도 2016년 안식월, 마지막 한 주를 기념하며 경 축 간판이 없거나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해 찾기가 영 거시기한 작고 아담한 가게들을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하였으나과연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고, 망원동 오시는 분들께 소소한 즐거움을 드리고 유익한 길잡이가 되면 좋겠어요. 특히 무턱대고 오셨거나 걍 지나다 들렀다가 쉬는 시간(브레이크 타임)과 휴무일이 제각각인 망원동 가게들의 닫힌 문에 상처받지 않도록되도록 영업시간과 인스타 주소를 넣었어요. 2016년 마감 끝낸 것 같은 이 기분은 뭐다냐 ㅎㅎ(어서 원고비도 안 나오는디) 약 6개월 간 우리 동네를 떠나 다른 동네를 떠돌다 왔더니 애정 급 폭발하여 (이러다 애국자 되겄으) 집밥을 내팽개쳐둔 채 내 돈 탈탈 털어 동네 경제에 기여하고 노트북 앞에서 거북 북 굳.. 2016. 12. 31.
[망원동 카페] 스몰스몰한 분위기, 스몰커피 망원동의 골목을 애정애정하는 마음은 이미 털어놓은 바 있다. 작고 느린 상점, 작고 느린 동네 산책 또 그 타령이라 죄송합니다... 만, 망원동, 연남동 주변에 봄날 산수유 꽃보다 더 흐드러지게 핀 많은 골목 카페들 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편한 카페가 있다. 동네 카페라도 상점 두 칸 정도 크기면 좋겠고 (그래야 미안해하지 않고 오래 버티고 앉아있을 수 있으니까!) 이왕이면 장식 없이 미니멀하면 좋겠고 노트북을 쓸 수 있게 콘센트가 많이 있고 사람은 적당히 적어서 북적이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마음이 가는 곳은 딱 정반대였다. 나... 자기를 너무 모르는 거 아니니? 는 동네 카페처럼 상점 딱 한 칸짜리 공간에, 빈티지한 장식이 작은 공간에 약간 무심한 듯 놓여있고, 딱 두 자리에서만 콘센트.. 2016. 3. 30.
낭만적 자영업 투잡을 보았다! 강동의 '또봄' 나의 책 의 결론을 맺으며 감히 나는 '투잡'을 욕망하는 속내를 드러냈었다. 지역사회권을 설명하면서 지역사회권을 구현하는 공간이 망원동 어느메에 지어진다면, 부리나케 (칼!)퇴근을 한 후 저녁을 지어먹고 한 8시 즈음부터 10시까지 주 3~4일 정도 친환경 공방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마이너스 손이자 실질적으로 '왼손만 두 개'인데 뭔 공방 -_- ) "지역 사회권은 500명 정도가 같이 생활하는 덩어리 주택으로, 각자 생활하는 전용면적을 줄이고 공용면적을 늘리며, 소유가 아니라 임대를 원칙으로 한다. 그리고 ‘3만 엔 비즈니스’나 ‘생업’이 마을의, 마을에 의해, 마을을 위해 실현된다. 동네 카페, 동네 책방, 동네 빵집, 동네 수제 맥주집, 동네 자전거포 등 소규모 경제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고, 자.. 2016. 1. 26.
망원시장의 멋 부리지 않은 먹부림을 펼쳐놓는 카페M 중학생이 된 조카들이 서울에 놀러왔다. 이번에 다녀 본 서울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묻자 '서촌'을 뽑았는데 추억의 오락실과 먹을 것이 많아서라고 했다. 겨울이라 롯데월드나 야외 놀이공원을 못 가서 어른스럽게 '서촌'을 골랐을 듯. 그래도 서촌에 한옥이 아니라 먹을 것이 많다니 이 뭔 소리. 캐물으니 먹을 것이 많다는 말은 바로 통인시장의 양 쪽 길가를 수놓는, 보기만 해도 므흣한 주전부리들과 그것들을 엽전으로 사 먹는 도시락 카페의 즐거움에 있었다. 이미 오래 전 엽전 도시락에 혹해 통인시장을 거닐며 기름 떡볶이와 가지런히 놓인 전들과 떡갈비와 '슈퍼커피'의 오렌지 비앙코를 카피한 오렌지 커피와 회오리 감자를 섭렵한 나였다. 그런데 느자구 없게도 이런 생각이 들고 말았으니, 주전부리에 있어서 단연코 .. 2016.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