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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House29

[부엌] 헬렌 니어링 스타일의 부엌놀이2 겉멋 팍팍 낸 소박하지 않은 네이밍,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부엌, 그리고 소박한 부엌 리모델링" 디테일 1. 되도록 비전력 부엌! 부드럽고 고분고분하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전기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살림하기. 휴롬이 아니라 강판에 야채를 갈거나 이빨이 멀쩡한 한 과일은 통으로 껍질 채 먹고 전자레인지에 냉동식품을 해동하는 대신 그때그때, 바로바로 싱싱한 음식을 간단히 해 먹는다.자주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부엌에서 정중히 퇴출시키고 손으로, 가스불로 요리하기. 헬렌 니어링의 말처럼 '부드럽게 말고 단단하게 먹자. 음식에서도 생활에서도 견고함을 추구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시다시피 부엌의 전기용품이 3가지나 된다. 마음만 먹으면 전기밥솥, 전기 주전자, 미니 전기 오븐은 안 쓸 수도 있는데 쉬이, 포기.. 2013. 7. 9.
[부엌] 헬렌 니어링 스타일의 부엌놀이1 집안 일 중 요리와 청소가 제일 싫다. 좋은 일은 세탁기가 뱉어놓은 빨래 널기와 룸메가 해 놓은 음식을 먹는 것. (마이 룸메, 보고 있삼?) 그런 내가 일주일에 두 끼 정도, 약속이 있는 날에 어쩔 수 없이 밖에서 먹는 거 빼고는 집에서 꼬박꼬박 밥을 해 먹고 다닌다. 그러니 싫어도 가장 오래 머무르는 집의 공간은 부엌데기처럼 바로, 부엌. 소박하고 손이 가지 않는 음식으로, 껍질 채 먹는 '마크로비오틱' 혹은 건강한 '헬렌 니어링' 스타일의 식탁이 좋다. (라고 쓰고, 즐길 수 있을 만큼 아주 간단하게 요리해서 처묵처묵, 이라고 읽는다.) 부엌 리모델링도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스타일로 잡았다. 최대한 손이 적게 가는 공사, 사용자인 내 손이 적게 가는 공간, 그리고 동선은 짧게. 모양새를 위해 .. 2013. 7. 7.
[욕실3]전기 안쓰는 수동 비데와 깨알같은 절수장치 태국에서 수동 비데를 써 보니 참말로 좋았다.나의 그런 심정을 샴쌍둥이처럼 느낀 분이 계시는지오마이뉴스 블로그에 자기 집에 태국식 수동비데를 설친한 예를 올려놓으셨다. (사진 참고) 우유팩 재활용해서 만든 생협 화장지를 쓰고 있지만이왕 똥꼬의 건강도 생각하고 화장지도 아껴볼 생각으로 비데를 달기로 했다.이전까지 내가 알던 전기 비데는 엉덩이 따숩게 변기 커버도 데워놓고 똥꼬 드라이어도 되는 최첨단인데 원래 열 내는 온수 정수기, 전기 밥솥, 전기 드라이어, 다리미, 드라이어 등이 전기를 겁나 많이 잡아 먹는다. "화장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한밤중에 오히려 낮보다 전기를 더 소모하는 이유는, 한 밤중엔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비데 데우는 에너지가 많이 들어서에요.한 밤중엔 비데를 꺼두는 게 에너지를 절약.. 2013. 6. 29.
[욕실2]생태화장실, 세면대 허드렛물을 받아삼키는 절수형 양변기 욕실을 고치면서 나의 로망을 세 개 열거했는데 1. 건식 화장실 -> 완성 2. 샤워부스나 욕조 설치 -> 욕실이 콧구멍만한 탓에 욕실 확장공사를 하지 않는 한 욕조 설치 불가능, 세상이 좋아서 반신욕 할 수 있는 반쪽짜리 크기의 욕조도 나와 있었으나 우리 욕실에는 이것도 무리데쓰. 그래서 반투명 유리 샤워부스로 낙찰 3. 어떻게든 물자와 에너지를 아끼는 기특한 개인적 노력 말고 구조적인 에너지 절감 지향 -> 환경 파쇼인 우리 아빠는 따뜻한 물을 샤워 꼭지로 쓰면 펑펑 쓴다고 목욕하실 때마다 전기 포트에 물을 딱 1리터만 끓여서 세수대야에 찬물과 섞어 적당한 온도로 ‘조제’해 쓰신다. 절대 1리터 이상의 온수를 쓰지 않게 철저하게 자신을 단련하는데, 나로 말할거 같은면 ‘내사마 이케는 몬산다’의 심정이.. 201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