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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House29

겨울철 바람 솔솔~'우리집 따숩게': 창호와 커튼 후편 우리 집 따숩게~ 창호와 커튼 관련, 전편에 이어 깨알같은 실전편 컨티뉴드. continuted 1. 창호 교체 유리창을 통해 가정용 에너지의 30% 이상이 손실된다. 창호를 모두 교체하면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큰 공사라 망설여진다. 20평 기준으로 창호를 모두 교체하려면 최소한 500만원 이상은 든다. 우리 집과 비슷한 평수의 내 친구 집 견적을 내 봤더니 500만원 좀 넘게 나왔다고 한다. (2013년 9월 정도 견적 문의) 물론 창호 종류, 유리 두께, 브랜드, 효율 등급, 집 상태에 따라 비용은 확 달라지니 이건 단순한 비교 기준일 뿐. 교체 비용을 알아보려면 창호 대리점에 가서 문의하면 된다. 엘지 지인, 영림 윈체 등 창호 대리점에 가서 상담하면 친절하게 견적을 내 주신다. 가격도 알아보고.. 2013. 12. 31.
겨울철 바람 솔솔~'우리집 따숩게': 창호와 커튼 전편 20년쯤 되는 오래된 집에 살려면 몇 가지 각오가 필요하다. 첫째, 어디선가 검정 물체가 움직인다 싶으면 십중팔구 바퀴벌레이니, 날라다니든 그 크기가 가히 스마트폰 만하든, 가진 것이 손바닥 하나 뿐이든 좌우지간 재빨리 때려잡을 수 있어야 한다. 나로 말하자면 죽은 쥐는 처리해 본 적이 있으나, 살아 움직이는 바퀴벌레는 죽은 쥐의 100만배쯤 무서워서 이사온 집에서 바퀴벌레가 사라지는 근 한 달 동안 공포에 질려 살았드랬다. (어쩌다 마주친 왕만한 바퀴벌레에 기겁하다, 우리 집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카우치서핑하는 외쿡인에게 로밍 서비스로 전화해서 바퀴벌레 좀 잡아 달라고 했다.ㅠ.ㅠ 이런 것을 무료 숙박에 답하는 재능 기부라고 할랑가.) 음식물 쓰레기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붕산과 설탕을 섞어 바퀴벌레가 .. 2013. 12. 25.
꼴통 환경주의자라도 돌아서게 만들 생태적인 변기 나는 어린 시절 작은 마당이 딸린 주택에 살았는데 푸세식 화장실이 마당에 있었드랬다. 밤에 화장실에 가려면 두려움에 떨면서 참고 참다가 언니를 깨워서 마당의 화장실에 가야 했다. '전설의 고향'을 본 날은 언니도, 나도 밤에는 일절 물을 마시지 않았다. 내가 어릴 적에는 이렇게 푸세식 화장실을 나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내 나이 ㄷ ㄷ ㄷ) 그 시절 국민학교라 불리던 초등학교에도 푸세식 화장실이 응당 그렇게 학교 뒷마당에 놓여 있었고 지독히 더러웠었던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약관 6~7세 즈음, 푸세식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마당에 있던 오빠랑 말장난을 치다가, 글씨! 다리 한 쪽을 푸세식 화장실에 빠뜨린 경험이 있다. 그 날 엄마에게 엄청 맞으며 살갗이 벗겨지도록 몸을 씻었으며 화상을 입을 정도.. 2013. 12. 11.
겨울철 바람 솔솔 '우리집 따숩게'_가스 보일러 내 친구들과 나는 4년 동안 '합정동 시베리아'의 오층 다세대 빌라의 꼭대기 층인 501호에 살았다. 4년 후 이사를 나오면서 가스비를 정산하려고 가스 계량기를 보다가 처음으로 우리 집의 총 가스 사용량을 두 눈 가득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같은 빌라에 있는 다른 층 집들의 가스 사용량도 비교하는 호사를 누렸다. 우리 집 우편물과 고지서만 쏙 빼가고 남의 집 우편물을 훔쳐보지 않는 올곧은 자세로 살아왔기에 ㅋㅋ 4년 동안 다른 집들의 가스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가스비는 몰라도 가스 사용량은 계량기가 증언하고 있었다. 우리 빌라는 총 5세대로 구성된 조촐한 사이즈였는데, 2층에만 2세대가 있고 3,4,5층은 한 집씩만 살았다. 2층만 2개로 쪼개져서 평수가 적은 투룸이었고, 3,4,5.. 201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