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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ounge653

[동영상]유방암도 슬로우라이프가 필요하다! *24시간 속도사회가 건강(유방암)에 미치는 영향 >>오늘은 마트에 파자마를 입고 갔다. 24시간 연장영업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홈플러스는 ‘친환경’을 컨셉으로 내세운다. 특히 여월점은 태양광, 풍력발전시설에다가 LED 조명, 형광등 밝기 조절, 중수이용 등 건물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정말이지, 짝짝짝이다. 며칠 전에는 경기도 안양시에서 24시간 영업하는 대형마트가 친환경 점포 상 같은 것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친환경’이나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재생가능에너지를 마음껏 소비한다는 뜻은 아니다. 경향신문 이유진 [생태칼럼] “대형할인점, 잠 좀 잡시다” 참고 http://news.khan.co.kr/kh_news/art_print.ht.. 2010. 2. 25.
2010 제 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박민규 아침의 문 '서로를 괴물이라 부르긴 좀 그렇잖아? 그래서 만들어낸 단어가 인간이 아닐까, 그녀는 생각했었다." (p20) "-내가 알기론 우주엔 암흑물질인가 뭔가, 또 태양방사선이니 뭐니 겁나 위험한 곳이라던데. -여기서 돈 없이 사는 것보다 위험하진 않네. -니미럴, 방사선에 뒈지면 어쩌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 아닌가. 어느 쪽도 사과하는 놈 없기는 마찬가지지. -좆도 니기미. -다음엔 꼭 박근혜 찍을 거라네. -내 말이 그 말이네." (p66) "끝끝내 삶은 복잡하고, 출구는 하나라는 생각이다. 어떤 우아함과도 예의와도 어울릴 수 없는 문을, 나 역시 열고 들어서는 것 뿐이다." (p16~17) 2010. 2. 21.
굿바이, 스바루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마스카라에서 친환경 SUV까지 별의별 물건을 마케팅하고 있다. 다음엔 뭔가 나올까? 친환경 화약? 유기농 바퀴벌레 살충제? (p16) 뭐 그런 것이 나와도 나 역시 놀랄 것 같지 않지만, 뉴욕 촌놈의 뉴멕시코 로컬라이프 프로젝트는 놀라웠다. '자연에서의 일년'이라던가, 타샤튜더의 책이라던가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등의 책이 나온 시점에서도 그랬다. 빌 브라이슨을 능가하는 말빨이라더니, 과연. 게다가 녹색 삶의 구석구석 스며든 모순의 정신에 충실하다는 점(p105) 때문에 책 읽는 내내 위로받는 느낌이었달까. 새로운 경제 아이템처럼 등장한 '그린 이코노미'니 '유기농 전문점'이니 때때로 너무 쿨해서 몸에서 닭이 솟구쳤었다. 에코라이프를 할라손 치면 설겆이를 하다가도,.. 2010. 2. 21.
2009, 크리스마스 이브 "땅과 이어져 있음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몇 있고 마음이 편안한 장소가 늘 거기 있다는 것을 안다면 한 번 사는 인생은 이미 확실해진다. 아니, 어쩌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알베르 카뮈 크리스마스, 합정동 집에서 룸메 식구들과, 몇몇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고고. 화려한 선물도 없었고, 현란한 게임도 없었고, 김지와 휴지를 동원해 새우 까게 만들었지만 정작 새우 요리는 스킵~했고, 파티답지 않은 파자마 차림이었고, 맨날 하는 '섹스 앤 더 시티' 브런치 타임 이야기 또 했고 (메인 테마: '친절한 금자'지 씨), 나는 자정도 못 되어 쿨쿨 잤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사랑하는 친구가 몇 있고 마음이 편안한 장소가 늘 거기 있으니까. 200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