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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병원 현지조사 답사기 휴가차 놀러간 태국에서 하루만에 교통사고가 나서 억하심정이 되어 병원에 누워있던 나날들, 아흑~ (휴가보다는 치앙마이가 나오는 영화 '수영장'이나 들입다 볼 것을 그랬다.) 기브스한 다리는 아스팔트, 시멘트, 마징가 z의 무쇠팔처럼 나를 누르고 그렇다고 옆으로 눕지도 못하고 갈비뼈까지 다쳐 맘대로 발딱 앉지도 못하고 가만히 가만히 요가자세로 치자면 '송장자세'로 누워 소변줄을 차고 바라본 태국병원. 문화인류학자라면 아마 현지조사하는 기분이었겠지?, 쯤의 생각과 ('쯤의 생각'보다는 자기 최면과 착각과 되도않는 위로) 혼자 뻘쭘하지 않을 작정으로 이것저것 비교해보았다. 태국병원과 한국병원의 차이점 (순전히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근거함 -_-) 1.텔레비가 없다. 에어컨이 없다. 캐나다의 애드버스터즈가 .. 2011. 4. 12.
핵으로부터 안전한 지구를! 핵으로부터 안전한 지구를! 여성생명평화마당과 함께! 일시: 2011년 4월 9일(토) 오후 3시~오후 5시 장소: 홍대 걷고싶은거리 열린무대(홍대역 8번출구) 주최: 여성환경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더불어여성모임 대상: 핵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개인 혹은 가족 2011. 4. 8.
이땅에서 골프치지 않는 자의 행복을 위한, 디버블링  한 달 반만에 혼자서 처음 간 카페, 그 곳에서 침 묻혀 가며 읽은 디버블링 목발 짚고 5분 거리의 동네 카페를 20분에 걸쳐 혼자 걸어가 척 펼쳐든 책이다. 누구의 도움 없이, 택시 타지 않고, 옆구리에 가방을 끼우고 나 혼자 밖에 나가다니 마치 엄마에게 늘 받기만 하던 김장김치를 내가 직접 담가 고향집에 보낸 것처럼 대견했다. 교통사고 난지 거의 한 달 반만의 쾌거. :-) 그것은 카페에서 책 읽는 즐거움. ㅋㅋㅋ 내가 찾은 오타도 많고 내가 모르는 경제학 수식 오류도 있어서 우석훈씨 블로그에는 “1,500부의 초판을 사준 독자를 초대해 사과하고 간담회라도 갖고 싶다”는 글이 올라오고 그 댓글로 “수정해서 찍고 있는 2판으로 불량품(?)을 바꿔달라”는 제안이 있음에도, 바로 전에 나왔던 생태요괴.. 2011. 3. 29.
냉장고의 남은 야채는 우리밀 또르띠아로 똘똘 말자! 썰어놓은 야채와 치즈  냉장고의 야채가 시들시들해졌을 때, 식상하게 볶음밥도 싫고 잡탕 요리도 싫고 야채볶음도 싫고, 버리기 직전의 식재료를 해 치우기 위해 후딱 억지로 해 먹기도 싫고, 그렇다고 '이기적 식탁'을 위해 퇴근 후 시간을 쪼개 공들여 요리를 해 먹기는 싫을 때 10분이면 대강 해 먹을 수 있지만, 대강은 커녕 호사받는 느낌이 풍풍 풍기는 요리. 바로 우리밀 또르띠아로 만드는 케사디야이다. 만드는 방법 1. 냉장고 속 시든 야채를 꺼내 대충 크게 썬다. 피망, 양송이, 당근, 토마토 등이 좋지만 각 집 냉장고 사정과 취향대로 맹글어도 무방. 2. 치즈도 큼지막하게 썬다. 양은 대강 취향대로 눈대중. -_-;; 경험상 내용물의 1/3~1/4 정도를 치즈로 채우니 뭐 좋았다는.ㅎㅎ 연성가공치.. 201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