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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면 어떨까요?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8. 9. 17.




정부가 1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7년에는 아예 금지하겠다고 얼마 전 '자원순환의 날'에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온라인 공론장인 '민주주의 서울(democracy.seoul.go.kr)'에서 '식당과 카페에서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중입니다. 


지난 5월부터 이미 영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치워졌고, 스타벅스와 앤젤리너스 등의 카페 등에서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개발 중이라고 해요. 동조한 일부 카페에서 종이 빨대를 지급 중이고요. 그뿐 아니라 미국 시애틀 등의 일부 주, 영국 등에서도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려는 제도 변화를 고려중입니다.  


망원시장의 카페M에서는 매대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치우고 영유아, 노약자 등 꼭 빨대가 필요한 분들께서 요구하실 경우만 제공하며, 다회용 빨대 대여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카페M 매니저 님께 여쭤보았더니, 그렇게 불편해하시는 손님은 별로 없다고 하시네요. 간혹 빨대가 왜 사라졌냐고 항의하시는 분께는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꽂힌 거북이 사진을 보여주신다고 해요. 그리고, 여러분~ 빨대에 꽂고 마시면 입가에 주름 생깁니다. warning!  

 

아래 사이트에서 찬성 / 반대 의견을 알려주세요.:)

http://democracy.seoul.go.kr/front/index.do



EUROMAP(2015년 기준)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kg으로 주요 국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과 비교해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이슈화되었던 재활용 대란 등 플라스틱 문제를 인식하고 올해 8월부터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생활 곳곳에서 가장 쉽게 쓰이고 있는 빨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정한 ‘사용억제 대상 1회용품’에서 제외되었고, 규제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가치가 떨어져 재활용이 힘든 플라스틱 빨대는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전량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는 재활용 이외에도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슈화되었던 거북이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양생물은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편하다고 쉽게 쓰고 버린 빨대는 바다를 돌아다니며 해양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주가는식당이나 카페에서부터 1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면 어떨까요? 

불편해도 찬성해요! 가.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므로 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나. 꼭 필요하지 않았는데도 습관적으로 사용해오던 제품이라, 습관을 바꾸면 사용 중단이 가능합니다. 다. 분리 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불편해서 반대해요! 가. 대체용품이 마땅하지 않아 취지는 좋지만 당장 실천하기에는 불편합니다. 나. 다회용 빨대로 대체할 경우 세척이 어려워 위생이 신경 쓰이고, 세척하기 위한 자원(물, 세제, 노동력 등)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다. 계속되는 규제는 플라스틱 관련 국내 산업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반대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