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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ble

소꿉놀이, 도시텃밭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3. 1. 20.

소꿉놀이 하듯 베란다 텃밭이나 도시텃밭을 가드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멋부리는 공들인다고 낭비만 안 한다면야,

소꿉놀이 하듯,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집에서, 집 앞 텃밭에서, 베란다에서, 아파트 화단에서, 주말농장에서, 학교텃밭에서, 공동체텃밭에서

흙을 만지며 식물과 함께 크는 사계절을 보내면 좋겠다.

소꿉놀이 하듯 텃밭 가드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 사이트 2곳을 소개한다.


홍대다리텃밭 농한기 농사 워크샵 '허브 이야기'에서 만난 모리스팜

www.morisfarm.com

광화문 빌딩 숲 사이에서 꽃집을 운영하면서

화분에 지렁이를 넣어 분양하고 EM효소를 흙에 사용하는 방법을 전파하시던

바로 그 '꽃집 언니'가 친구와 함께 만든 사이트이다.






모리스팜 언니들이 홍대다리텃밭 <허브 이야기> 워크샵에서 허브 키우는 법,

맛나게 활용해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포장해서 하나씩 선물도 해 주셨다.

내가 고른 초코민트 화분.:)

지금 키우고 있는 라벤더와 로즈마리 옆에 너를 두고 사각사각 커가는 소리를 듣고잡구나.

(=올여름에 초코민트 모히또를 먹고잡구나~로 읽는다.)




모리스팜 사이트의 대문 모습 '키친 가든'

모리스팜에서 구할 수 있는 종이 모종화분!

모종화분에서 발아한 식물을 꺼내 다른 화분이나 땅으로 옮겨 심을 때

뿌리가 안 다치게 해야 한다.

이 종이 화분은 흙에서 생분해가 되기 때문에 모종화분 채로 옮겨심으면 끝!

식물도 안 다치고 이대로 통으로 심어주면 되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안 나온다. 짝짝짝.

5개에 3,000원.



좀 비싸지만 (무려 29만원! 헉스;;)

뽀대나는 베란다 텃밭 테이블.

레알 호사스런 텃밭 소꿉놀이.  (투머치임;;)



모리스팜에서 판매하는 모던한 회색 화분,

건축물로 치자면 노출 콘크리트 공법이 아닌가! ㅋㅋ



한 여름 더위와 피로를 싹 가시게 해 주는

레몬+딜 (허브) 버무리 요리란다. 

레몬의 신맛이 혀 끝에 짭쪼름하게 닿을 때,

비타민C 알약을 한꺼번에 입에 털어낸 기분처럼 산뜻한 청량감을 주겠지.

모리스 팜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 http://blog.naver.com/troykim72 에 가보면

허브를 키우는 방법, 허브를 이용한 요리법이 쏠쏠하게 나와있다.

올해는 나도 꼭 바질을 키워서 바질 페스토를 유리병에 가득 채워놓고

겨우내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해 먹을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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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사이트는 <<베란다 채소밭>>으로 유명한 바키의 가드닝 사이트이다.

http://www.vgarden.co.kr/




비키의 DIY 가드닝 사이트 대문모습.




DIY가드닝으로 밀고 있는 대표 상품은

비니루나 종이 페이버에 흙과 씨앗을 넣어

화분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키트이다.

이걸 보고 아! 했는데

커피콩 (원두) 사면 담아주는 봉투를 그냥 버리지 말고

산목한 작은 가지를 심거나 씨앗을 발아시키거나 작은 식물을 심는 화분으로

그럴씨하게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위는 지퍼백 형태에 아래는 폭이 넓고 겉면 안에는 은박으로 코팅되어 있는 저 포장지는 흔해 빠졌는데 말이다!

작은 식물을 담아 선물해도 그만이다.



  솔방울을 물에 불려 만드는 천연가습기 키트도 판매한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한번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아이템이었는데

(가습기 살균제 사건 나고서 열라 성명서 쓰는데 김혜진이 전화해서 알려주었다.)

바키네 사이트에서 키트로 판매하고 있을 줄이야!

이 사이트에는 구하기 쉽고 사용하기도 쉬운 재료에 대한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재활용하거나 직접 구해서 만들어봐도 좋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비키네에서 키트를 구입해도 좋겠다.


어여 봄이 오기를.

봄꽃과 돌멩이로 소꿉장난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텃밭 가드닝을 시작하는 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