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ible

[퍼온글]마르쉐 프렌즈: 마르쉐의 요리사와 디자이너

by 불친절한 금자씨 2012. 12. 8.

마르쉐 프렌즈

마르쉐@혜화동에 모인 농부와 요리사, 그리고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 도레미 팜
누구
일본 도레미 팜의 농부 다카타 씨는 오모테산도 파머스 마켓의 베스트셀러인 병조림을 만드는 농부 아저씨. 지바현의 농부였던 그는 원전 사고로 땅과 물이 오염되자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곳곳에서 농사를 짓는 그의 제자들은 그에게 여러 가지 채소를 보내왔고, 그는 이것으로 병조림을 만들기 시작했다.
무엇 투톤 잼과 병조림. 그는 자신의 제자가 수확한 채소로 병조림과 채소의 뿌리와 잎까지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드레싱, 두 가지 과일로 만드는 투톤 잼 등을 만든다.



왼쪽) ▶ DAL D
누구
케이크와 쿠키를 만드는 스튜디오 달디는 라디오 방송 같다. 사람들이 사연을 전하고 주문하면, 이야기가 담긴 케이크와 쿠키를 굽는다.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다른 사연에 그녀의 아이디어를 담아 디저트를 만든다.
무엇 사과컵 케이크. 마르쉐@혜화동에서 판매하는 함양 사과를 미리 공급받아, 사과를 이용한 디저트를 만들었다. 이들의 거래 방식은 물물교환. 사과와 디저트를 맞교환하는 식이다. 제철 과일 사과로 만든 컵케이크는 이날 일찌감치 다 팔렸다.

오른쪽) ▶ 박주혁
누구
사람, 날씨 그리고 음악. 마르쉐@혜화동은 이 세 가지의 조화 덕분에 더 즐거웠다. 마르쉐가 열리는 내내 깔린 배경음악은 레이블을 운영하는 박주혁이 선택한 곡들이다.
무엇 그는 명동의 도향촌에서 맛보았던 월병과 상주 곶감, 부산의 씨앗 호떡, 살아 있는 듯 식감이 여전히 탱탱하고 생생한 남해의 새우를 떠올리며 맛있는 음식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마르쉐에서 들은 음악을 떠올리기를 기대한다.



왼쪽) ▶ 그람모
누구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시몬’의 프 라빗 레스토랑의 셰프 최병구. 그가 가장 사랑하는 요리 재료는 제철 채소와 과일이다. 먹고사는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요즘, 먹을거리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나누기 위헤 마르쉐에 참여했다.
무엇 무방부제 홈메이드 잼 . 방부제나 보존제를 넣지 않고 잼을 만들었다. 그가 들고 나온 잼은 감자잼. 좀처럼 맛을 상상할 수 없는 감자잼은 펙틴 대신 발효시킨 과일을 넣어 만들었다. 새콤달콤한 감자잼, 의외로 맛있다. 제철 재료로 만든 갖가지 잼과 소스는 그의 블로그(blog.naver.com/playfood)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오른쪽) ▶ 요나
누구
얼마 전 요리 에세이 <요나의 키친>을 발간한 카페 수카라의 스태프. 요리하고 사진 찍고 그림을 그린다. 요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마음까지 치유되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무엇 채소 키슈. 제철 채소를 듬뿍, 맛있게 먹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다가 채소 키슈를 만들기로 했다.



왼쪽) ▶ 권애리
누구
지금은 그냥 휴학생. 하지만 로 푸드(raw food)를 만드는 브랜드 ‘Empty’를 만들었다. 그녀의 건강한 로 푸드는 홍대의 빵집 퍼블리크에서 맛볼 수 있다.
무엇 바나나 아이스크림. 주문하면 손님 앞에서 바로 만드는 바나나 아이스크림. 설탕, 우유 등을 전혀 넣지 않고 오직 바나나만 넣어 만든다. 자그마한 기계에 바나나를 넣으면 마술처럼 뚝딱 진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혼자 먹기 아까워 마르쉐에서 나누기로 했다.

오른쪽) ▶ 복태&한군
누구
노래를 부르고 요리를 하며 독립 잡지 <순진>을 만드는 부부, 여기에 지난 1월에 태어난 딸 지음이가 함께한다. 인공적인 수를 쓰지 않는 재료로 정직한 음식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바람으로 마르쉐에 참여하게 됐다.
무엇 양갱과 감잎차. 쑥, 단호박 등을 넣어 만든 달콤한 양갱과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날 잘 어울리는 감잎차. 감잎차는 쓰다 남은 펠트 천으로 만든 포장지에 담았다. 다음 마르쉐에서는 그녀가 자랑하는,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정직한 콩으로 만든 양초와 유기농 토마토로 만든 케첩을 기대해본다.




왼쪽) ▶ 문래도시텃밭
누구
여성환경연대와 마리끌레르가 함께한 도시 농부 프로젝트 제1탄, 문래동 도시 텃밭에서 수확한 유기농 채소를 들고 나왔다. 도시에서 흙을 만지며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행복하다.
무엇 허브, 당근, 쌈 채소 등 유기농 야채. 흙의 자양분과 물만 먹고 자라 모양이 들쭉날쭉. 길고 굵은 당근을 기대하며 뽑았건만 돼지감자만한 당근이 나올 때도 있지만, 자연이 주는 건강함만큼은 부족함 없이 담겨 있다.

오른쪽) ▶ ㅂㅂㄹㄷ
누구
사찰 음식을 배우는 아트 디렉터 하미현은 ‘배부르다’라는 의미를 가진 ‘ㅂㅂㄹㄷ’이라는 이름으로 마르쉐@혜화동에 참여했다. 좋은 것을 먹고 싶어 요리를 시작한 그녀는 남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기 위해 마르쉐에 나왔다.
무엇 사찰 음식 핑거 푸드. 그녀에게 요리는 곧 수행이다. 좋은 재료와 마음으로 만든 음식은 사람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이 그녀의 요리 철학. 부모님과 자신이 각각 광천과 제천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로 만든 사찰 음식을 먹기 좋게 핑거 푸드로 만들었다.



왼쪽) ▶ 차차로의 귀한 농부
누구
제주도에서 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 키위 등을 키우는 귀한 농부 이모가 보내온 수확물을 들고 나온 차차로. 그녀의 이모는 식물성 퇴비와 해초 진액을 뿌려 땅의 힘을 키우고 미역과 다시마 진액으로 나무를 건강하게 키운다.
무엇 레드 키위. 키위 중에서 당도가 가장 높다는 신품종이다. 게다가 농약을 전혀 주지 않고, 제주의 따뜻한 햇살과 맑은 물로만 키워 다디달다. 수입 키위와 달리 껍질이 얇고 털이 없어 껍질째 먹어도 맛나다. 1년에 한 달 정도밖에 수확할 수 없는 귀한 농부의 귀한 과일.

오른쪽) ▶ 광명텃밭보급소
누구
광명에서 유기 순환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도시 농부들의 공동체. 도시 농부를 위해 텃밭 관리하는 법이나 여러 가지 농사일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직접 만든 거름으로 채소를 키운다.
무엇 텃밭에서 나온 작물인데 땅콩과 목화, 순무 등 종류가 이렇게 다채롭다니 놀랍다. 텃밭에서 키운 목화는 약을 치지 않아 봉오리가 작아도 꽉 차 튼실하다.



왼쪽) ▶ 카페 생강&노네임노샵 전지향
누구
문래동의 담백한 카페 생강과 마르쉐@혜화동의 키트를 디자인한 노네임노샵의 디자이너 전지향이 함께 준비했다. 요리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다른 사람이 만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아하는 이들이 함께한 이유는? 혼자 먹기엔 자랑하고 싶을 만큼 맛있으니까!
무엇 뱅쇼와 라자냐. 와인에 레몬, 생강 등을 넣고 끓인 따뜻한 와인 뱅쇼와 라자냐를 준비했다. 특히 라자냐는 판매를 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나버렸을 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오른쪽) ▶ 홍대 텃밭 다리
누구
도시 텃밭 그 두 번째, 홍대 텃밭에서 가꾼 채소도 장터에 나왔다. 7월에 시농제를 하고 시작한 가을 농사가 벌써 이렇게 푸짐한 채소로 돌아왔다.
무엇 가을 농사 수확물. 튼실한 고구마, 한입 크기 샐러드 당근, 초록의 온갖 쌈 채소가 싱싱하다. 흙도 채 털지 않고 장터에 내온 채소들은 아주 건강한 느낌이다. 고작 몇 달 만에 홍대 텃밭에서 수확을 하다니 참 신기한 일이다.



왼쪽) ▶ 아라리오
누구
그래픽디자이너 세 명이 올바른 먹을거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득 매일 밖에서 밥을 사먹는 것이 얼마나 건강을 해치는 일인지에 생각이 미쳤다. 점점 인공적인 맛에 길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 마르쉐를 찾았다.
무엇 산나물을 이용한 송편과 개떡. 쑥, 곤드레, 곰취 같은 나물을 넣어 만든 떡은 맛도 맛이지만 향이 아주 좋다. 정선의 노지에서 자란 산나물로 빚은 떡에는 자연의 맛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인공적인 맛을 가미하지 않아도 음식이 맛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단다.

오른쪽) ▶ 수카라
누구
슬렁슬렁 오가닉을 지향하는, 요리하는 카페 수카라의 모든 메뉴는 건강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다. 그래서 항상 정직하게 재배한 재료를 기다린다. 그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참여했다.
무엇 현미 오니기리와 미소시루. 수카라다운 정갈한 음식을 준비했다. 마르쉐를 구경하다 허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간단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



왼쪽) ▶ 레슈바빈
누구
국내산 유럽 채소를 파는 사람들. 씨앗이나 모종을 들여와 한국의 토양에서 키워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한 우보농산에서 유럽 채소를 키우고 레슈바빈에서 판매한다. 최대한 자연의 순리대로 키우고 유럽의 채소들이 한국의 토양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애쓰는 사람들.
무엇 리크, 샬롯 등 대형 마트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유럽 채소와 이 채소로 만든 병조림을 장터에 내놨다.

오른쪽) ▶ 파머스 파티
누구
조금 복잡하게 들릴 수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과수원을 가꾸는 농부와 디자이너가 만났다. 디자이너는 사과포장만 맡는 것이 아니라 농촌과 도시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특별한 일러스트와 로고를 담아 사람들이 좋은 농산물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과일을 이용해 이것저것 만든다.
무엇 사과와 사과즙. 우리에게 익숙한 사과 상자가 아닌, 사과나무가 그려진 자작나무 상자에 담긴 사과는 보기에도 예쁘다.



왼쪽) ▶ 기무라 노리코
누구
돌돌 감긴 털실 한 뭉치와 발끝에서 낮잠을 자는 고양이 한 마리. 노리코가 뜨개질하는 풍경이다. 무대예술 코디네이터인 그녀는 바느질이나 뜨개질처럼 손을 움직여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중간에 코가 빠질 수도 있고 울퉁불퉁해지기도 하지만, 기계로 뚝딱 만든 것보다 훨씬 인간적이니까.
무엇 한 땀 한 땀 손수 바느질하고 뜨개질해 만든 부엌 소품과 캄보디아 여성들이 만든 머플러를 장터에 내놓았다. 사실 그녀는 물건을 팔러 나왔다기보다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새로운 인연을 기대한다.

오른쪽) ▶ 에토프 + 남루
누구
그림 그리는 여자 둘이 앞치마를 만들기로 했다. 언제가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던 이 둘이 자신들의 손으로 뭔가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에서 앞치마를 만들기로 했다.
무엇 실크스크린으로 문양을 찍어낸 앞치마. 에토프는 실크스크린으로 문양을 찍고 남루는 앞치마를 만들었다. 이들의 작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모두 손으로 작업한다는 것. 조금 번지기도 하고, 살짝 벗어나기도 한 자연스러움이 차가운 기계 프린트보다 훨씬 매력 있다.



왼쪽) ▶ 그린빈
누구
홍대 텃밭 다리를 디자인한 건축사무소 그린빈도 마르쉐에 참여했다.
무엇 도서관이라고 해서 꼭 건물 안에 있을 필요는 없다. 수레 한 가득 책을 싣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책을 보여주는 것도 충분히 멋진 도서관이다. 도서관의 주제는 요리책이다. 마르쉐에서 구입한 채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오른쪽) ▶ 아름다운 채소 가게
누구
동네 농업. 재미있는 말이다. 성북동, 동소문동, 종암동, 북촌 인근에 있는 크고 작은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모아 파는 가게다. 서울 곳곳에서 이렇게 많은 채소가 자라고 있다는 것도 재밌는 사실.
무엇 꼬맹이들이 어린이집 옥상에서 키운 채소부터 동네 할머니가 작은 앞마당에서 키운 것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수확한 채소를 모아 판매한다. 아름다운 채소 가게에 자신이 수확한 채소를 가져오면 다른 채소나 과일과 바꿔주기도 한다.



왼쪽) ▶ 파절이
누구
파릇한 절믄이 혹은 파절이. ‘파절이’가 될 때까지 농사짓는 젊은이들이 뭉쳤다. 누하동과 노들섬에 도시 텃밭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농사를 시작한 파절이는 직접 재배한 채소를 자전거에 싣고 다니며 홍대 주변 레스토랑과 카페에 공급한다. 지하철에서 채소 한 바구니를 싣고 가는 자전거를 발견한다면, 채소 배달 가는 파절이다.
무엇 파절이가 준비한 것은 뜨거웠던 여름과 답답했던 가뭄을 이겨내고 애지중지 키워 수확한 채소로 만든 파릇한 샐러드. 잘 자란 채소에 검은 깨 드레싱을 끼얹었다.

오른쪽) ▶ 이노 주단
누구
한복 디자이너. 그녀는 요즘 ‘누에에게 미안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실크 원단을 얻으려면 누에들이 죽어야 하는 만큼, 어렵게 얻은 원단을 더 알뜰하게 사용하려고 시작한 프로젝트다. 식물성 원단으로 한복을 만들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
무엇 자투리 실크 원단으로 만든 소품. 한 땀 한 땀 손으로 바느질을 해 만들었다. 크고 작은 파우치부터 한복감을 덧댄 고무장갑까지 탐나는 소품을 준비했다.



왼쪽) ▶ 수야
누구
손맛이 있는 핸드메이드 그릇을 만든다. 그릇의 소재도 물고기, 부엉이처럼 자연에서 따온다. 농사를 지으며 흙을 만질 수도 있지만 그릇을 만들며 흙을 만질 수도 있다.
무엇 핸드메이드 그릇. 손으로 만든 것의 매력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것 아닐까. 기계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대신 사람의 손으로 만들다 보니 문양과 모양이 정확히 맞아떨어질 수는 없다. 인간적이라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한다.

오른쪽) ▶ 인시즌
누구
좋은 농산물을 찾아내고, 브랜딩부터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까지 맡는 회사. 아직 시작 단계지만 좋은 농산물을 매개로 사람들과 직접 마주 보고 소통하고 싶은 바람으로 참가했다.
무엇 배로 만든 음료와 잼. 그냥 베어물어도 맛있지만, 과일을 이용한 다양한 저장식품은 또 색다르다. 다음 마르쉐에서는 배를 주제로 더 다양한 음료와 드레싱, 시럽 등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왼쪽) ▶ 김주
누구
홍대에서 갤러리 카페 ‘뚜쥬(Tujoues)’를 운영하는 그에게는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가 언제나 최고의 관심사다. 기증받은 한복을 이용해 가방, 파우치 등을 디자인하는 작가.
무엇 환경을 생각하는 장터에 그가 들고 나온 것은 자투리 천으로 만든 컵받침. 버려지는 것들도 이렇게 어엿한 생활 소품이 될 수 있다.

오른쪽) ▶ 조이풀
누구
어엿한 카페의 주인이거나 대단한 음식 솜씨를 자랑해야 마르쉐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소박하지만 건강하게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겁게 대화하고 싶은 그녀들처럼 말이다.
무엇 과일차. 레몬, 망고 등을 썰어 유기농 설탕에 재워 만든 차. 화려하게 치장하는 대신 정성을 담았다.

special thanks to
마르쉐를 만든 사람들



▶ 여성환경연대 이보은&송성희 그리고 수카라 김수향
시 작은 이 사람들의 숙덕공론이었다. 동네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이곳에서 난 소박하지만 건강한 채소로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손으로 만든 접시에 담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모두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보면 참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의 슬로 라이프에 관심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번 모여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곳은 마르쉐가 되었다.



▶ 마리끌레르
마 리끌레르는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마르쉐의 주최자로 나섰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구입한 공정무역 커피 원두로 만든 커피를 내리고 마리끌레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한 독자에게 에코 백을 증정했다. 마리끌레르는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 계속 이어질 마르쉐를 함께할 예정이다. 빠르게도 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매거진이 제안하는 느리게 살기, 멋지다.



왼쪽) ▶ 아비노
지 난해 도시 농부 프로젝트부터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 아비노가 올해에도 텃밭 만들기에 함께했다. 아비노는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자연을 해치지 않는 에코 라이프를 지향하며,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마르쉐에 참여하고자 한다.

오른쪽) ▶ 푸드 스토리 노희정
대안 식생활 교육과 음식 이벤트를 기획하는 그녀가 마르쉐가 열리는 동안 ‘먹을거리’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녀는 마르쉐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먹을거리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또 하나, 세상에 이야기가 있는 음식, 그리고 철학이 있는 음식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왼쪽) ▶ 노네임노샵
아 르코 미술관 앞마당을 둘러싼 키트와 천막은 모두 디자인 그룹 노네임노샵의 작품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장을 구경하고 다른 나라의 파머스 마켓을 참고해서 키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러니까 시장에서 할머니가 소담스레 담아놓은 호박잎 한 바구니, 바닥에 늘어놓은 갖가지 나물, 조금씩 크고 작은 채소가 모두 마르쉐 디자인에 반영된 셈이다.

오른쪽) ▶ 보자기를 만든 이경화
‘대 화의 장을 열어봅시다’. 마르쉐를 앞두고 가진 미팅에서 우리는 이런 말을 했다. 그리고 디자이너 이경화는 ‘그럼 보자기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넓게 펼쳐지는 보자기에 시장이 펼쳐지고 소통의 공간이 열리는 것을 담고 싶었다. 보자기를 간단하게 묶으면 시장바구니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마르쉐에서 생긴 일, 오고 갔던 이야기, 그리고 먹을거리와 살 거리를 한껏 담아 갔으면 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MC CREDIT
  • 에디터:   박민
  • 포토그래퍼:   서송이
  • 출처:  www.marieclairekorea.com


댓글0